"얼굴뼈 골절·눈 장애"…日 70대 농민, '곰 습격' 후유증 여전
![[뉴시스] 2년 전 곰에게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은 뒤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오카노우에 다카시(74)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오카노우에 씨의 현재 모습. (사진 = 요미우리신문 캡처) 2025.11.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6/NISI20251116_0001994105_web.jpg?rnd=20251116114840)
[뉴시스] 2년 전 곰에게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은 뒤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오카노우에 다카시(74)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오카노우에 씨의 현재 모습. (사진 = 요미우리신문 캡처) 2025.11.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야생 곰이 도심과 주거지에 잇달아 출몰하며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곰에게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은 70대 남성이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야마현 도야마시 농업인 오카노우에 다카시(74) 씨는 2023년 11월 친척 집 마당에서 감을 수확하던 중 곰에게 얼굴과 다리를 공격당했다. 곰은 그의 얼굴을 할퀴고 올라타 물려 했으나, 친척의 비명에 놀라 왼쪽 다리만 물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오카노우에 씨는 안경 덕분에 실명은 면했지만 얼굴뼈 골절과 눈꺼풀 손상, 일부 신경·근육 손실 등 부상은 심각했다고 한다. 전치 2개월 진단을 받고 20일간 입원했으며, 지난 2년간 5차례 수술을 받았다. 현재도 왼쪽 눈을 완전히 뜨지 못하며 지난달에는 허벅지 근막 이식 수술 후 이달 초 퇴원했다.
![[뉴시스] 오카노우에 씨는 2023년 11월 친척 집 마당에서 감을 수확하던 중 곰에게 얼굴과 다리를 공격당했다. 사진은 당시 마당 감나무의 모습. (사진 = 아사히신문 캡처) 2025.11.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6/NISI20251116_0001994107_web.jpg?rnd=20251116115028)
[뉴시스] 오카노우에 씨는 2023년 11월 친척 집 마당에서 감을 수확하던 중 곰에게 얼굴과 다리를 공격당했다. 사진은 당시 마당 감나무의 모습. (사진 = 아사히신문 캡처) 2025.11.16.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곰을 계속 경계하며 농사짓는 것은 더 이상 어렵다"며 "올해 수확을 마지막으로, 부모에게 물려받은 논을 포기했다. 사람 사는 곳까지 내려온 곰은 사살해야 한다.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곰 출몰과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4월 이후 곰 습격으로 숨진 사람은 13명, 출몰 신고는 2만792건으로 지난해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자위대·경찰 퇴직자를 신규 사살 인력으로 투입하고, 포획 장비와 울타리 정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청은 이달 6일 규칙을 개정해 13일부터 주거지 출몰 곰에 한해 소총 발포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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