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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케이크도 초양극화 시대…50만원 vs 4900원 '100배' 넘게 차이

등록 2025.11.18 09:58:32수정 2025.11.18 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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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서울, 50만원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선봬

전년 최고가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 40만원보다 25%↑

편의점 4900원 저가 케이크 등장 연말 케이크 '초양극화'

[서울=뉴시스] 신라호텔서울이 선보이는 크리마스케이크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사진=호텔신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라호텔서울이 선보이는 크리마스케이크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사진=호텔신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크리스마스 케이크 시장의 양극화가 올해 더욱 심화했다.

특급호텔 베이커리는 50만원대 한정판까지 내놓으며 '초프리미엄' 경쟁을 펼치고,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4900원의 실속형 제품으로 대응하면서 가격 차이가 100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서울은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약 40일간 홀리데이 스페셜 케이크 5종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스페셜 케이크 가운데 제철 트러플(송로버섯)이 들어간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케이크는 5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뉴시스 11월17일자 [단독] 신라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 이제는 '50만원'…최고가 또 경신 기사 참고)

지난해 호텔신라가 40만원에 판매한 기존 최고가 연말 호텔 케이크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와 비교해 25% 상승한 가격이다.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 케이크에는 블랙 트러플 가격의 3~4배에 달하는 화이트 트러플을 사용한다. 프랑스 디저트 와인인 샤토 디켐도 넣었다.

해당 케이크는 정교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며, 완성까지 7일이 걸려 하루 최대 3개만 판매된다.

신라호텔은 올해 ▲더 조이풀 신라베어(35만원) ▲화이트 홀리데이(18만원) ▲루미너스 레드(16만5000원) ▲누아 트러플 미니(8만원) 등도 함께 선보인다.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기존 판매하고 있는 케이크(약 10여 종)도 지속 판매 예정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올해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38만원에 선보인다. 다음달 1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딸기 샌드 케이크로 눈 덮인 겨울 마을을 연상시키는 제품이다.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작은 집과 울타리 장식으로 꾸며졌다.
[서울=뉴시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025 페스티브 케이크. (사진=파르나스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025 페스티브 케이크. (사진=파르나스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시그니처 케이크로 35만원인 '메리 고 라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총 50개 한정 판매한다.    

2022년 첫 출시 당시 사전 예약 시작 이틀 만에 완판된 파르나스 호텔의 연말 대표작이다.

파르나스호텔은 매해 새롭고 차별화된 케이크를 선보이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전담 셰프팀을 구성해 케이크 개발에 전념한다.

전담팀은 메리 고 라운드에 이어 올해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시그니처 캐릭터 아이베어를 모티브로 한 윈터 아이베어(17만원)와 윈터 보야지(9만8000원) 등도 준비했다.

올해 개관 후 첫 연말을 맞이하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블랑 포레(13만원), 피스타치오 리스(9만8000원) 등을 선보인다.

포시즌스 호텔은 트러플 초콜릿 무스를 더한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30만원이다.
[서울=뉴시스] GS25는 4000원 대 미니케이크와 1만원 대 크리스마스 홀케이크를 순차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GS25는 4000원 대 미니케이크와 1만원 대 크리스마스 홀케이크를 순차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초가성비 전략을 펼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4000원대 미니 케이크와 1만원대 홀케이크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미니케이크는 ▲버터베어클스미니케이크 ▲깜자초코미니케이크 2종이다.

해당 케이크는 1~2인이 즐기기에 적당한 120g 용량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4900원이다.

한정판 홀케이크도 선보인다.

매일우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리얼우유케이크와 버터베어와 협업한 슈크림케이크 2종이다.

리얼우유케이크는 우유생크림을 듬뿍 올려 눈 덮인 설원을 케이크로 구현한 상품으로, 가격은 1만8800원이다.

버터베어 슈크림케이크 가격은 2만8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연말 선물이나 한 해를 마무리하며 기념할만한 경험 소비로 여겨지는 추세"라며 "초가성비 제품을 선택하거나 희소 재료를 사용한 '아트'로 여겨지는 케이크를 선택하는 등 고가 전략이 등이 경쟁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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