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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APEC서 시진핑과 전략적 호혜관계 추진 확인…변함없어"

등록 2025.11.21 16:13:40수정 2025.11.21 16: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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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관계 악화 속 "관계 방향성 변함없어" 강조

'대만 유사시' 국회 발언 철회 여부는 확답 안 해

[경주=AP/뉴시스] 중일 관계가 급속하게 악화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21일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략적 호혜관계의 포괄적 추진과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생각엔 일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 주석과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5.11.21.

[경주=AP/뉴시스] 중일 관계가 급속하게 악화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21일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략적 호혜관계의 포괄적 추진과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생각엔 일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 주석과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5.11.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일 관계가 급속하게 악화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21일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략적 호혜관계의 포괄적 추진과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생각엔 일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그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자신의 국회 답변과 관련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다카이치 총리와 시 주석은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하고 이러한 방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무력이 수반된다면 일본의 존립위기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립위기사태에 해당할 경우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어 중국이 크게 반발하며 발언 철회를 요구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응하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어떠한 사태가 존립위기사태에 해당하는지는 실제 발생한 사태의 개별적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정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함으로써 한 발 뒤로 물러선 것이다.

그러나 그는 국회 답변을 철회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삼갔다.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중국 측 대응이 '전략적 호혜관계' 추진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오는 23~25일 마카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대해 한일 양국에 “연기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 지도자 발언이 3국 협력 토대, 분위기를 해쳤다"고 밝혔다.

기하라 장관은 "문화 교류를 포함한 양국 인적 교류를 위축시키는 듯한 중국 외교부 발언은 (중일) 정상 간 확인한 전략적 호혜관계 추진,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2~23일 열리는 주요20(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李強) 중국 국무원 총리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중국 측과 적절한 형태로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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