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회, 환경현안 ‘발등의 불’ 일제 점검…개선 촉구
광역 음식물처리시설 지연·솔안터널 매연 등 총체 점검

25일 태백시의회 위원회실에서 열린 시의회 제288회 정기회 제3차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모습.(사진=태백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는 25일 열린 제28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최미영)에서 주요 환경 현안을 집중 점검하며 지연·관리 부실 등 난제가 누적되고 있다며 대대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심창보 의원은 음식물류 폐기물 광역화처리시설 설치사업이 발주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당초 확보한 사업비로 조달청에 의뢰해 발주했어야 함에도 이를 미루면서 피해만 커지고 있다"며 "287억원 규모로 80t 처리시설 발주를 요청했는데 반려될 경우 예산 증액이 불가피한 만큼 연내 발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지연은 결국 시민 부담으로 돌아가는 만큼 더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홍지영 의원은 지난 10월 솔안터널 환풍기에서 매연이 분출된 문제를 다시 지적했다.
그는 "2022년 8월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근본 대책 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코레일·철도공단과 즉시 협의해 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종량제 봉투의 외국어(영어) 미표기 문제, 타 지자체 대비 공사장 폐기물 대책 지연 등을 언급하며 환경행정 전반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경숙 의원은 기존 음식물 처리시설의 잦은 고장과 민원을 언급하며 "노후화가 지속되는 것은 애초 부지 선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며 구조적 점검을 주문했다.
이어 "종량제 봉투 품질 저하에 대한 시민 불만이 꾸준한데, 태백환경지원센터 관리 소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개선대책을 요청했다.
정연태 의원은 광역 음식물처리시설 사업 규모에 대해 "강원 남부 5개 시군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기엔 80t은 부족하다"며 "용량 적정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욱 의원은 "최대 용량인 75ℓ 종량제 봉투는 지나치게 커 환경미화원 작업 효율을 떨어뜨린다"며 "50ℓ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미영 의원은 솔안터널 매연 문제와 관련해 "태백시는 심각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특별위원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광역 음식물처리시설 지연, 솔안터널 매연 문제의 반복, 종량제 봉투 관리 부실, 폐기물 대책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시민 불편과 환경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환경보호과에 구조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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