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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담당기구 "대만 미래는 중국인이 함께 결정"

등록 2025.12.03 13:17:36수정 2025.12.03 13: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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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만은 일개 국가가 될 수 없어"

"대만 관련 日총리 잘못된 발언 철회해야" 촉구

[베이징=신화/뉴시스] 장한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이 지난달 5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2025.12.03

[베이징=신화/뉴시스] 장한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이 지난달 5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2025.12.03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최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대만 수호 의지를 강조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대만의 미래는 중국인이 함께 결정한다"고 반발했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장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이 최근 대만은 결코 중국의 일부가 아니고 대만의 미래는 대만인이 결정한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대만이 중국에 속해있다는 사실은 분명하고 그 지위도 명확하다"며 "대만에 대한 모든 역사와 사실, 법률은 대만이 중국의 대만이고 결코 일개 국가가 아니며 영원히 일개 국가가 될 수 없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는 모두 중화민족에 속하고 모두 중국인"이라며 "대만의 미래는 대만 동포를 포함한 14억 이상의 중국인이 함께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대만 독립'은 전쟁을 의미하고 이는 죽음의 길"이라며 "중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고 통일의 역사적 대세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도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카이로선언 등 일련의 국제법 문서는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의 중대 성과로 국제법 차원에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명확히 했다"며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일본이 져야 할 국제법적 의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만과 관련한 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발언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해친다"면서 "일본은 역사적 죄책을 깊이 반성하고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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