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AI신약 부상"…올해 바이오 기술 거래 특징 '이것'
중국 기반 기술거래 증가
이중·다중 특이항체 확대
AI 주도 신약 개발 증가
![[서울=뉴시스] 올해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 거래에선 '중국' '다중 항체' 'AI 신약 개발' 키워드가 부상했다. (사진=메디포스트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2024.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30/NISI20240730_0001615843_web.jpg?rnd=20240730111034)
[서울=뉴시스] 올해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 거래에선 '중국' '다중 항체' 'AI 신약 개발' 키워드가 부상했다. (사진=메디포스트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2024.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올해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 거래에선 '중국', '다중 항체', 'AI 신약 개발' 키워드가 부상했다.
4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딜포마(DealForma) 인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동안 체결된 상위 10대 R&D 기술 거래는 빅파마가 집중하는 3가지 방향을 보여주며,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
올해 기술 거래의 핵심 동향은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에서 중국 기업의 부상 ▲이중·다중 항체 성장세 ▲AI 신약 발굴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 증가다.
거래 규모 상위 10건 중 5건은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과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AI 기반 초기 단계 협력(아스트라제네카–CSPC파마, 도브트리–엑스탈피)과 항체 관련 파트너십(화이자–3S바이오, 아스트라제네카–하버바이오메드)이 포함됐다.
올들어 빅파마와 중국 바이오기업 간의 거래는 급증했다. 계약 선급금으로 5000만 달러(약 730억원) 이상 지급한 거래의 38%가 중국 기업과 이뤄졌다. 이는 글로벌 전체 기술 거래 선급금의 30%를 차지한다.
가장 큰 규모의 거래는 GSK와 중국 헝루이파마(총 125억 달러)다. 이 거래로 GSK는 만성페쇄성폐질환(COPD)에 대해 개발 중인 PDE3·4 저해제의 중국 외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다.
이중·다중 항체 거래도 증가 양상을 보였다. 올해 상위 10대 계약 중 3건이 이중 혹은 다중 항체 관련이었다. 작년에는 이중·다중 항체 거래가 총 33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1월부터 10월까지 이미 24건 체결됐다.
특히 이중 특이 항체는 종양학 내 가장 활발한 라이선스 분야로, 올해 발표된 관련 거래의 선불금은 28억 달러, 총 거래금액 174억 달러를 넘었다.
AI 기반 신약 개발 거래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딜포마는 분석했다. AI 기반 타깃 식별·신약 발굴 거래는 2017년 이후 총 513건이다. 이 중 올해 120건(23%)을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빅파마는 AI를 활용해 전임상 R&D 기간을 단축,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에 공략하기 어려웠던 난치성 표적 접근을 기대하고 있으며, 선급금·마일스톤 중심의 대형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도브트리와 엑스탈피의 거래가 총 60억 달러인데, 엑스탈피의 AI·양자 계산·로봇 기반 플랫폼을 통해 소분자·항체·다중모달 물질을 개발하는 대형 파트너십이다. 노바티스와 몬테로사 테라퓨틱스의 거래는 총 57억 달러 규모다. 면역질환 대상 분자접착분해제 개발에 AI·머신러닝 엔진을 적용하는데 이는 단백질 분해 기반 치료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AI 신약 개발의 선급금 규모는 작년 2억 달러에서 올해 8억 달러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체 거래에서 선급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수준이었다. 대형제약사는 장기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리스크를 관리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딜포마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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