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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가야 권력의 흔적'…창녕 계성 고분군 발굴 공개

등록 2025.12.15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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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가야 최고 지배자급 무덤 확인

역사적 가치와 보존 방향 공유

창녕=뉴시스] 창녕 계성고분군 10 , 11호분 위치 및 고분 분포현황. (사진=창녕군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창녕 계성고분군 10 , 11호분 위치 및 고분 분포현황. (사진=창녕군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창녕군은 경남연구원과 오는 17일 오후 2시 창녕 계성면 계성리 발굴조사 현장에서 창녕 계성 고분군 10·11호분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굴은 비화가야 지배자의 권력과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창녕 계성 고분군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교동·송현동 고분군과 함께 비화가야의 성립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핵심 유적이다.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9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국가유산청의 보수정비사업 일환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차에 걸친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10호분은 계성 고분군 중심 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대형 봉토를 가진 가야 고분으로 길이 13.5m, 너비 6.3m, 높이 2.8m의 대형석곽묘다. 주곽과 부곽을 구분해 축조된 이 무덤은 목가구조 공법과 봉토 구획 성토 등 당시 최고 수준의 축조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출토유물로는 금동 장식 말갖춤새, 쇠투겁창, 철도끼 등 철기류와 굽다리접시, 항아리 등 다량의 토기류가 확인됐다. 

특히 도굴로 인해 일부만 남았지만 금동관편이 출토돼 최고 지배자급 무덤임을 입증했다. 이는 5세기 후반 비화가야 지배자의 권력과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된다. 

군은 이번 현장설명회를 통해 발굴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향후 조사·보존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창녕군 문화예술과 국가유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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