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 '겨울철 비응급 119신고 자제 당부'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도소방본부는 겨울철에 심정지·호흡기 질환·낙상 등 중증 응급환자가 평소보다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감기·경미 통증·주취자 등의 119 비응급 신고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겨울철은 한파와 호흡기 질환 증가로 구급 수요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다.
경북소방본부 집계 결과 지난 11월말 기준 119 구급출동은 17만 8965건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540건, 2.5분당 1건의 출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미한 질환, 단순 통증, 주취자 귀가 지원 등은 119구급출동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며 이러한 신고가 지속될 경우 중증 응급환자에게 배정돼야 할 구급차가 적시에 도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북소방본부는 비응급 환자에 대해 출동 제한 및 안내가 가능한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근거로 신고 단계에서 비응급 여부 분류와 안내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비응급 신고가 증가하면 중증 응급환자에게 가야 할 구급자원이 분산돼 실제로 생명이 위험한 환자가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응급의료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119구급차는 반드시 생명이 위급한 긴급 상황에서만 이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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