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 GPU 1만장' 내년 2월부터 지원…AI 고속도로 본격 가동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GPU 확보·배분방향 의결
2028년까지 5.2만장 이상의 첨단 GPU 확보 목표
스타트업, 국가 차원 AI 프로젝트 등에 본격 배분
내년 1월 말까지 산·학·연 과제 접수 후 선정·지원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4/NISI20251124_0021072783_web.jpg?rnd=20251124112227)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4. [email protected]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가AI혁신을 위한 첨단 GPU 확보·배분방향'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약 1조4600억원으로 구입한 첨단 GPU가 중소·스타트업, 학계·연구계, 국가 차원 AI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정부는 국가 AI 경쟁력 확보와 민간 AI 투자 촉진을 위해 'AI 구속도로' 구축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5만2000장 이상의 첨단 GPU 확보가 목표다.
정부 구매, 슈퍼컴 6호기,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을 계기로 첨단 GPU 26만장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정부가 확보해 나갈 1만3000장의 첨단 GPU는 정부 확보분 5만2000장 중 첫번째 물량이다. 앞으로 국가적 차원의 시급한 AI 혁신 수요에 지원하면서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GPU 확보 사업 참여사, 1.3만장 베타테스트 거쳐 등 GPU 구축 순차 완료
정부는 이 중에서 B200 8160장, H200 2296장을 활용하게 된다. 각 사업자는 GPU 운용을 위한 냉각시스템 마련, 대규모 클러스터링, 최적화 작업과 베타테스트 등을 거쳐 GPU 구축을 순차적으로 마칠 계획이다.
특히 정부 활용분은 각각 510노드(4080장), 255노드(2040장) 규모의 클러스터링 형태로 구축된다. 연산 속도와 처리량 향상에 따라 단일 GPU로는 불가능한 대규모 AI 모델 학습·추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가 차원의 초대형 AI 워크로드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의미다.
앞으로 정부가 확보할 첨단 GPU는 지원가능시기와 물량 등을 고려해 국가 차원의 AI 프로젝트와 산·학·연 등에 전략적으로 배분된다. 정부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과제에 우선 지원한다.
전문가 심사 거쳐 AI 혁신 수요 대응…국가 AI컴퓨팅센터 2028년 가동
각 과제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또 책임성 확보를 위해 선정 과제 성과 점검 등을 진행한다. 학·연은 무상, 중소·스타트업은 시장가격의 약 5~10% 수준의 자부담이 있다. 청년기업은 추가로 50% 할인이 지원된다.
정부는 이후 확보될 B200 6120장은 독자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 국가 차원의 AI 프로젝트와 산·학·연(단기)에 배분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수요조사를 통해 국정과제 이행, 국가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전문가 사전 심사,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등 심의를 거쳐 첨단 GPU를 지원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에 구축될 첨단 GPU는 AI 고속도로가 본격 가동되는 출발점"이라며 "우리 연구자·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AI 혁신을 지원해 진정한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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