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B증권 "삼전, 경쟁사 대비 40% 이상 저평가…16만원 목표가 유지"

등록 2025.12.18 08:09: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B증권 "삼전, 경쟁사 대비 40% 이상 저평가…16만원 목표가 유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KB증권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일반 D램 가격 상승의 수혜로 내년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동사는 4분기 서버 D램 가격을 60% 인상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가격 인상률을 단행했다"며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00조원 가시권에 진입하면서 전년 대비 12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1분기에도 심각한 공급부족에 따른 큰 폭의 가격인상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주문형반도체(ASIC) 업체들의 HBM3E 주문 급증으로 이에 대한 가격도 최근 20~30% 인상한 것으로 추정돼 내년 상반기 40~50% 가격 할증이 예상되는 HBM4 출하 증가가 더해지며 탄력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서버 D램 수요가 주문 증가로 수요 충족률이 50~60% 수준에 그쳐 가격 인상 추세가 지속되고, HBM3E 가격도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9조원으로 추정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4분기 반도체(DS)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증가하고, 직전 분기 대비 2배 증가한 15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4분기 D램 영업이익률도 53%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0%포인트 이상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내년 동사의 HBM 비트 출하량은 전년대비 3배 증가하고, HBM4 비중은 전체 출하량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ASIC 업체들의 HBM3E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HBM4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HBM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26조원으로 전망되고, HBM 점유율은 올해 16%에서 내년 35%로 2배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이 같은 수혜에도 경쟁사 평균 대비 43% 할인된 상태로 전 세계 D램 업체 중에서 가장 싼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어 재평가 국면에 대한 진입이 임박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