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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신한銀 등 6곳 소비자보호 등급 '미흡'…"사회적 물의 야기"

등록 2025.12.1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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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5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발표

개인정보유출, 홍콩ELS 피해, 불법 자전거래 등으로 등급 줄하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중구 롯데카드 카드센터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09.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중구 롯데카드 카드센터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올해 금융소비자보호 평가 결과 롯데카드, 신한은행,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6곳이 '보통'에서 '미흡'으로 줄하향됐다.

롯데카드는 대규모 개인정보유출로, 해당 은행과 증권사들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불법 자전거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에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평가대상 회사를 나눠 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실태평가 2주기(2024~2026년) 평가대상 77개사 중 29개사의 평가를 실시했다.

업권별로는 은행 6개, 생보사 5개, 손보사 2개, 증권사 5개, 카드사 3개, 캐피탈사 5개, 저축은행 3개 등이다.

평가는 30%를 반영하는 계량부문과 70%를 반영하는 비계량부문으로 구성된다.

계량부문은 민원·소송 관련 사항과 금융사고·휴면재산 찾아주기 등 2개 항목을 평가하며 비계량부문은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 금융상품 개발·판매·판매후 준수절차와 임직원교육 및 성과보상체계 운영, 소비자 정보제공·취약계층 보호 등 6개 항목을 평가한다.

올해 실태평가 결과 29개사의 종합등급은 '양호' 2개사, '보통' 19개사, '미흡' 8개사로 평가됐다. '취약' 등급은 없었다.

종합등급 '양호' 2개사는 라이나생명과 현대카드다. 거버넌스 및 상품판매와 관련해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미흡' 등급은 토스뱅크, 신한은행, 대신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롯데카드, 하나캐피탈 등 8곳이다.

이중 롯데카드, 신한은행, 대신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 6곳은 개인정보유출, 홍콩ELS 피해, 불법 자전거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해 1단계 하향조정 됐다.

이어 하나캐피탈, 토스뱅크는 민원 등 계량부문,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및 성과보상체계 운영 등 비계량 부문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계량부문은 대상 회사 중 72.4%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비계량부문의 경우 96.5%에 해당하는 금융사가 내부통제체계 작동이 부분적으로 미흡해 '보통' 이하 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인력규모가 부족하고,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과 소비자보호 관점에서의 KPI 설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소법에 따라 이번 실태평가 결과는 평가대상회사와 업권별 협회에 통보돼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평가항목 등급이 '미흡'인 금융사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종합등급 '미흡' 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진 면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금감원은 내년 1분기 중 실태평가결과 우수·미흡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한 실태평가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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