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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석탄산업전환지역 주민 "새만금 오픈카지노는 망발"

등록 2025.12.18 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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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통령 발언 왜곡" 규탄

지역살리기공추위의 투쟁 선포식.(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살리기공추위의 투쟁 선포식.(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석탄산업전환지역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이하 공추위)와 태백시현안대책위 등은 18일 '새만금 오픈카지노 유치' 발언과 관련해 전북자치도를 강하게 규탄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공추위는 "대통령 발언을 자의적으로 왜곡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카지노로 확대 해석한 전북자치도의 주장은 곡학아세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공추위는 "대통령이 언급한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의미하는 것임에도, 이를 새만금 내 오픈카지노 유치로 몰아간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며 "철지난 카지노 논리를 꺼내든 전북자치도는 스스로 새만금 실패의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사회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거센 상황에서 무책임한 발언을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공추위는 "새만금 사업 자체를 해방 이후 최악의 국책 실패 사례로 규정했다"며 "1991년 간척사업으로 시작된 새만금은 농지·산업·도시·공항 등 개발 목적이 수차례 바뀌며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고, 세계적 갯벌 생태계를 훼손했을 뿐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기에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까지 겹치며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공추위는 "집 한 채를 지어도 수십 번 설계와 예산을 고민하는데,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의 한마디와 이를 뒤에서 부추기는 전북자치도지사가 오픈카지노를 거론하는 현실은 서글프기까지 하다"며 "2050년 완공 운운하며 또다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석탄산업 전환지역의 유일한 재원을 아무 고민 없이 탈취하려는 날강도식 발상"이라며 "향후 정부 관계자나 공공기관 책임자 입에서 오픈카지노 유치 발언이 재차 나올 경우 항의 방문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추위는 끝으로 "전북자치도의 음흉한 야욕은 반드시 정치적·사회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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