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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센터,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바뀐다…"이사회 만장일치 결정"

등록 2025.12.19 09: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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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밤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2.1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밤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2.19.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문화예술 공연장 '케네디센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트럼프-케네디센터'로 이름을 바꾼다. 이 공연장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방금 세계 각지에서 가장 성공한 인사들로 구성된 케네디센터의 존경받는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케네디센터의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워싱턴=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케네디 센터. 2025.12.19.

[워싱턴=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케네디 센터. 2025.12.19.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간 케네디센터를 살리기 위해 보여준 놀라운 노력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히 재건축뿐 아니라 재정적인 측면, 센터의 명성을 지키는 데에도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두 분은 앞으로 오랫동안 진정으로 훌륭한 팀을 이룰 것이다. 케네디센터는 앞으로 더 큰 성공과 위엄을 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영광스럽고 놀랐다"며 "(이번 사안은) 매우 저명한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분이 제기한 사항으로, 구성원이 상당히 많은데도 만장일치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두고 이사회 표결 과정이 부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사회 당연직 위원인 조이스 비티 민주당 하원의원(오하이오)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며 "내가 우려를 표하고 질문을 하려 할 때마다 마이크가 음소거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케네디센터는 1963년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 직후 연방 의회가 추모의 의미로 법안을 통과시키고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설립됐다.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새로 구성됐다.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맡고 있으며, 이사회 구성원 역시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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