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선정 2025 국제 10대뉴스⑧]美, 현대차·LG배터리공장 급습…475명 체포
![[조지아(미국)=AP/뉴시스]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국토안보수사국(HSI)은 9월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 등 475명을 체포했다. (사진=ICE 제공 영상 캡처/AP) 2025.09.05.](https://img1.newsis.com/2025/12/20/NISI20251220_0002023526_web.jpg?rnd=20251220132020)
[조지아(미국)=AP/뉴시스]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국토안보수사국(HSI)은 9월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 등 475명을 체포했다. (사진=ICE 제공 영상 캡처/AP) 2025.09.0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9월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카운티에 있는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을 급습해 한국인 317명 등 47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포크스턴의 ICE 수용시설에 구금됐다가 7일 만인 11일 석방됐다. 한국인 317명 중 316명과 외국인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은 석방 직후 정부 전세기에 올라 1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국은 이들이 전문직 취업 비자(H-1B)나 주재원 비자(E2) 등 정확한 비자를 갖추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HSI는 체포 다음날 "475명은 불법 체류 중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ICE는 할 일을 했다. 많은 불법 체류자들이 일하고 있었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나 체포된 한국인들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해 지은 공장 설비를 완성하고 미국 노동자를 교육하기 위해 입국한 인력이었다. 불법 이민자를 추방해 미국 경제를 되살린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마가)'가 오히려 각국의 대미 투자를 방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을 바꿨다. 그는 11월 "불법 이민자를 내보내기 위한 단속이었지만, 그 곳에는 평생 배터리를 만들어온 한국인 노동자들이 있었다"며 "그들은 미국인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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