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키우기', 45일 만에 매출 1억 달러 돌파
올해 출시된 전 세계 신작 방치형 RPG 중 매출 1위
원작 IP 인지도에 힘입어 전 세계 다운로드 300만 돌파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에 높은 호응"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넥슨과 에이블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메이플 키우기'가 출시 45일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약 1463억원)를 돌파하며 기록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4일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메이플 키우기'는 올해 출시된 전 세계 신작 방치형 RPG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5간의 매출만으로 올해 전 세계 방치형 RPG 매출 2위에 올랐다. 올해 매출 1위를 기록한 '카피바라 Go!'가 45일 동안 약 3700만 달러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장 속도다.
매출의 핵심 동력은 국내 이용자들이었다.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16.6%)과 대만(7.1%) 순으로 집계됐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0만 건을 돌파했다. 국가별 다운로드 비중은 한국(37.8%)에 이어 미국(16.9%), 대만(10.5%), 태국(7.1%), 말레이시아(5.7%), 브라질(5.4%) 순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측면에서는 북미와 동남아 중남미 시장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메이플스토리' IP의 글로벌 인지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입증했다.

'메이플 키우기'는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도트 그래픽, BGM, 캐릭터, 세계관을 모바일 방치형 RPG에 충실히 구현하며, 기존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러한 IP 기반 신뢰는 출시 초기 유저 유입에 기여했으며, 실제로 초기 다운로드의 약 40%가 오가닉 채널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치형 장르의 간결함 속에 RPG 특유의 성장·강화 시스템을 밀도 있게 설계한 점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실제 이용자들의 플레이 지표를 살펴보면, 일 평균 세션 수(접속 횟수) 약 7회, 일 평균 세션 지속 시간 약 12분을 기록했다. 이는 가볍게 즐기면서도 계속 접속하게 만드는 몰입 구조가 효과적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 키우기는 지난 11월 6일 글로벌 정식 출시 이후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를 기다려온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가파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메이플스토리 IP의 친숙한 세계관과 비주얼을 기반으로 방치형 RPG 특유의 간편한 성장 재미를 충실히 구현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로그인 음악과 토벤 머리 등 상징적 요소를 적극 반영한 콘텐츠 구성이 향수를 자극하며 새로운 방치형 RPG를 찾던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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