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상대' 남아공…공격은 '화끈'·수비는 '허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2승 1패로 16강행
3경기서 5골 4실점…EPL 번리 소속 포스터 경계대상 1호
측면 수비 약하고, 상대 역습에 중앙 쉽게 무너져
![[마라케시=AP/뉴시스]한국의 월드컵 상대인 남아공 축구대표팀. 2025.12.22.](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00877256_web.jpg?rnd=20251223080826)
[마라케시=AP/뉴시스]한국의 월드컵 상대인 남아공 축구대표팀. 2025.12.22.
휴고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30일(한국 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의 마라케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짐바브웨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가 된 남아공은 이날 앙골라와 비긴 이집트(2승 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24개국이 참가하는 네이션스컵은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추가로 16강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끄는 팀은 남아공이다.
남아공은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과 조별리그 A조에 함께 묶였다.
한국과 남아공은 32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마지막 3차전에서 격돌한다.
남아공 축구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마라케시=AP/뉴시스]한국의 월드컵 상대인 남아공의 골잡이 포스터. 2025.12.22.](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00877559_web.jpg?rnd=20251223080759)
[마라케시=AP/뉴시스]한국의 월드컵 상대인 남아공의 골잡이 포스터. 2025.12.22.
다만 20세 이하(U-20)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3차례 만나 2승 1무로 앞선다.
이번 네이션스컵은 베일에 싸인 남아공 축구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1승 상대로 꼽히는 남아공은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앙골라를 2-1로 꺾은 뒤 ‘우승 후보’ 이집트에 0-1로 졌다.
하지만 마지막 상대인 짐바브웨를 난타전 끝에 3-2로 누르고 16강 티켓을 따냈다.
3경기를 통해 드러난 남아공 축구의 특징은 명확했다. 공격은 생각보다 화끈하고, 수비는 허점이 여럿 드러났다.
남아공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5골을 넣고, 4골을 내줬다.
![[넬스프룻=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5.10.14.](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00716536_web.jpg?rnd=20251219175813)
[넬스프룻=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5.10.14.
앙골라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포스터는 짐바브웨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체팡 모레미의 선제 득점에도 관여한 포스터는 남아공이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5골 중 무려 4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185㎝ 장신의 포스터는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에 능하다. 이날 짐바브웨를 상대로도 헤더를 활용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발기술도 갖춰 공격 진영에서 연결 고리 역할도 도맡는다.
번리가 EPL 최하위에 처진 약체임에도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짐바브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모레미도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모로코=AP/뉴시스] 위고 브로스 남아프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25.12.22.](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00877253_web.jpg?rnd=20251226080412)
[모로코=AP/뉴시스] 위고 브로스 남아프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25.12.22.
하지만 남아공의 수비 불안은 홍명보호가 공략해야 할 약점으로 보였다.
특히 측면 수비 불안이 눈에 띄었다. 세계적인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와 경기에선 왼쪽 라인이 여러 차례 뚫렸다.
또 상대 역습 상황에서 중앙이 쉽게 허물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FIFA 랭킹 129위인 짐바브웨에 두 골을 내준 건 남아공 수비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손흥민(LAFC)과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2선 자원들의 속도가 강점인 한국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한편 남아공은 F조 2위와 내년 1월5일 네이션스컵 8강을 놓고 격돌한다.
F조에는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 모잠비크가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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