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샴푸·세제용기 내용물 남지 않고 재활용 쉽게…환경과학원, 시험법 정립

등록 2025.12.31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젖음성 개선·잔류량 검증…KS 제정·고시

"생활제품 포장재 재활용성 향상 지원"

[세종=뉴시스]포장재 표면의 접촉각 측정방법이다.(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포장재 표면의 접촉각 측정방법이다.(사진=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포장 내용물 낭비를 줄이고 재활용성은 높이는 2건의 시험방법을 개발해 국가표준(KS)으로 제정·고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화장품, 샴푸·린스, 세제류 등 액상·반죽형 소비재는 내용물을 완전히 사용하기 어렵고 용기 내부에 잔류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 후 용기는 폐기되거나, 재활용 과정에서 추가적인 세척이 요구되는 등의 환경적,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을 통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기 포장재의 설계단계에서 적용이 가능한 '젖음성 개선'과 사용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잔류량 검증'을 통해 환경성 개선을 위한 시험방법을 정립했다.

우선 '포장재 표면의 접촉각 측정방법'의 경우 포장재와 내용물 간 젖음성을 접촉각으로 측정한다. 내용물이 포장재 표면에서 얼마나 잘 흘러내리는지 설계단계에서 예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일차포장 내 내용물 잔류량 측정방법'은 자유낙하식·가압식·튜브·펌프·분사식 등 실제 소비자가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사용 후 용기 내부에 남는 내용물의 양을 정량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전태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이번 국가표준 제정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의 관리 체계 기반이 마련됐다"며 "생활제품 포장재의 재활용성 향상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사용단계까지 표준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