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효과' 미래에셋증권 주가 '질주'
주가 연초 이후 21% 상승
작년 4분기 호실적 기대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권 대장주인 미래에셋증권은 3100원(12.16%) 오른 2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2만89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이후 21.18%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4.04%)과 한국금융지주(4.11%), 유안타증권(6.64%), 키움증권(6.35%), 다올투자증권(3.17%), 삼성증권(3.14%), 교보증권(3.31%) 등 다른 증권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날 하루에만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각각 897억원, 340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와 10위에 올랐다.
이는 스페이스X, xAI 등 미래에셋증권이 단행한 혁신기업 투자가 재부각되며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기업(IPO) 추진 이후 지분가치 재평가와 성과가 본격화하면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9% 상승한 37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들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높이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에 투자한 금액은 2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져 있다"며 "스페이스X가 IPO 이슈를 반영해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높였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지난 3분기까지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 3500억~4000억 달러 수준이 장부에 반영됐으나, 핵심은 4분기에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8000억 달러 규모의 '밸류에이션 퀀텀 점프'"라며 "단기간 내 기업가치가 2배 이상 급등함에 따라, 미래에셋의 보유 지분 가치는 3분기 말 약 6000억~7000억원에서 4분기 말 1조3000억~1조5000억원 수준으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올렸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은 올해를 '미래에셋3.0'의 원년으로 삼아 전통금융을 넘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질서로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국내 4위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종합투자계좌(IMA) 인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등도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이 출시한 1호 IMA 상품 모집 경쟁률이 5대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회사는 조달액 확대 보다 안정적인 운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윤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에 맞춰 배당성향 25% 이상, 나머지 부분은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검토 중"이라며 "현금 배당액은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사주 소각만 부각돼온 만큼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환원 모멘텀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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