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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담대 빗장 풀렸지만…'6% 금리' 문턱은 여전

등록 2026.01.07 08:00:00수정 2026.01.07 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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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영업 재개했지만…금리는 고공행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2.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해 가계대출 영업을 중단했던 은행들이 새해 들어 다시 빗장을 풀었지만, 대출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새해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금리(5년 고정형)는 연 4.10~6.22%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연 4.02~6.08%로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여 만에 0.08~0.14%p 가량 오른 것이다.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3.68~6.08%로 금리 상단이 6%대를 넘어섰다.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와 코픽스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6일 기준 3.502%로 지난해 11월 초(3.154%)에 비해 0.348%p 올랐다.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2.81%로 전월 대비 0.24%p 상승했다.

연초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새로 부여받은 은행들이 일제히 주담대와 신용대출 영업을 재개하고 나섰지만, 대출 문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2%대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는 금융당국의 목표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상성장률은 3.9%다.

이에 실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대출 여건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속에서 은행들이 연초부터 대출 한도를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특정 시기에 가계대출이 쏠리지 않도록 월별 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6781억원으로 한 해 동안 총 33조5431억원(4.57%) 늘었다. 올해 은행들이 2%대 가계대출 증가율을 유지할 경우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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