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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밑돈 CPI에도 美증시 하락…코스피, 숨고르기 들어가나

등록 2026.01.14 07:58:15수정 2026.01.14 09: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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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CPI 전년 대비 2.7%↑…예상치 하회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실적·트럼프 정책 영향이 더 커

3대 지수 모두 약세 마감…코스피 상승랠리 제동 가능성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코스피가 종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67.85 포인트(1.47%) 오른 4692.64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6.01.1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코스피가 종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67.85 포인트(1.47%) 오른 4692.64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6.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해 12월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에도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하면서 코스피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는 13일(현지 시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로,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한 수치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게 여겨지는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6% 올랐다. 당초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 전년 대비로는 2.7% 상승한 수치였다.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지만, 연율 기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3%대를 넘나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와 괴리가 있어 CPI 결과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CPI 보다 기업 실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적 방침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JP모건체이스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에도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1년간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을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19% 하락한 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0.10%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론은 2.2% 내리는 등 하락 마감했다.

이 같은 대외적인 상황은 최근 연이어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우리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1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에 거래를 마치며 8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지수가 4690선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으로 전날 장중 한때 4693.07을 터치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CPI는 수치상으로 중립 이상의 결과"라며 "유가 안정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세의 둔화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 증시나 10년물 금리의 제한된 움직임이 시사하듯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온전히 해소되지는 못한 상태"라며 "연준의 첫 인하 시점을 둘러싼 본격적인 베팅은 2월 중 예정된 1월 고용과 CPI 결과 확인한 뒤 이뤄질 것이란 전제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이제 주식시장은 4분기 실적 시즌에 무게 중심을 두고 이번주 개별 금융주 실적 등에 따라 업종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잔존 등 대외적인 부담 속 하락 출발할 전망이며, 장중에는 최근 급등한 수출 및 로봇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소외업종으로의 손바뀜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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