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가구 절반이 '나 홀로'…1인가구 49.9%
50~80대 1인가구 75.1%…중·고령 단독가구가 현실

눈 덮인 태백시 청사 전경.(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는 2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 전체 2만65가구 가운데 1인가구가 1만17세대로, 전체의 49.9%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구 두 곳 중 한 곳이 1인가구인 셈이다.
연령별로는 ▲60대 25.0%(2511가구) ▲70대 19.5%(1962가구) ▲50대 18.2%(1824가구) ▲80대 12.4%(1247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50대부터 80대까지가 전체 1인가구의 75.1%를 차지하며, 태백이 '노년 단독가구 도시'로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청년층 1인가구 비중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40대 9.6%(966가구) ▲30대 7.7%(772가구) ▲20대 4.6%(466가구)에 그쳤다. 이는 청년 유입에 따른 1인가구 증가가 아니라, 인구 유출과 가족 해체, 배우자 사망, 고령화가 누적된 결과다.
동별 분포를 보면 1인가구는 도심과 주거 밀집지역에 집중돼 있다. 상장동이 23.6%(2365가구)로 가장 많았고, ▲황지동 17.0%(1709가구) ▲삼수동 12.7%(1281가구) ▲황연동 12.2%(1229가구) ▲문곡소도동 9.9%(994가구) ▲장성동 9.6%(962가구) ▲구문소동 7.6%(768가구) ▲철암동 7.0%(709가구) 순이다.
전문가들은 태백의 1인가구 증가는 단순한 생활 방식 변화가 아니라 폐광 이후 지속된 인구 유출과 급속한 고령화, 가족 구조 붕괴가 중첩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사회복지사 A씨는 "태백의 1인가구는 선택이라기보다 남겨진 결과에 가깝다"며 "청년 1인가구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고령 1인가구에 대해 돌봄과 공동체 회복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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