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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사제' 지원 가능 일반고 전국 1112개교…'부울경' 가장 많아

등록 2026.01.29 10:31:04수정 2026.01.29 10: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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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지역의사제 지원 가능 일반고 분석

부울경 282곳 '최다'…호남 230곳·충청 188곳 등

서울에 인접하고 학생 수 많은 '충청·경인' 주목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2027학년도부터 본격 시행되는 지역의사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고등학교 4곳 중 1곳은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지방 유학'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학생 수가 많은 충청권과 경인권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지정 대상인 일반고등학교는 전국 1112개교로, 이 중 부울경 지역에 282개교(2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남권 230개교(20.7%),, 충청권 188개교(16.9%), 대구·경북권 187개교(16.8%), 경인권 118개교(10.6%), 강원권 85개교(7.6%), 제주권은 22개교(2.0%)로 집계됐다.

2027학년도 대입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는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에게 등록금과 교재비 등을 지원하고 선발 당시 고등학교 소재지에서 10년 동안 의무복무하게 하는 제도다.

해당 전형은 서울을 제외한 9개 권역인 ▲대전·충남 ▲충북 ▲광주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제주 ▲경기·인천 지역 32개 의과대학에 도입된다.

지역의사제 전형에 지원하려면 해당 의과대학이 소재하거나 인접한 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비수도권 소재 중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고교 유형에 제약을 두지 않아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 등 재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경기·인천 소재 의대의 경우 해당 의대가 소재한 지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같은 권역에 속하더라도 일부 지역은 지역의사제 전형 지원이 불가능하다. 최근 입법예고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경인권에서는 의정부권·남양주권·이천권·포천권·인천서북권·인천중부권만 지역의사제 적용 범위에 포함됐다. 이는 정부가 의료취약지 포함 여부를 반영한 결과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지역인재전형, 지역의사제전형, 농어촌 전형 등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어 의대 입시에서 상당한 이점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경인권 지역의사제 해당 학교 118곳 중 40.7%인 48개교가 농어촌 전형 대상이다. 지방권 994개교 중에서는 356개교(35.8%)가 농어촌 대상 학교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62.4%(53개교)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는 호남 40.0%(92개교), 제주 36.4%(8개교), 충청 36.2%(68개교), 대구·경북 33.2%(62개교), 부울경 25.9%(73개교) 순이다.

서울과 인접한 경인권과 충청권은 학생 수 규모 면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재학생이 300명 이상인 학교는 충청권에만 26개교, 경인권에만 25개교가 분포했다.

이 외 지역에서는 부울경 25개교, 제주 7개교, 호남권 5개교, 대구·경북 5개교, 강원 4개교가 있다.

400명 이상인 학교는 전국에서 14개교로 충남 천안에 6개교, 아산에 3개교, 인천에 2개교, 경기 남양주에 1개교, 부산에 2개교 분포했다.

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충남 아산의 이순신 고등학교로 477명이 재학 중이다. 충남 천안 두정고(474명), 부산 강서구 경일고(472명), 경기 남양주 동화고(463명), 부산 기장군 정관고(45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학교 중 이순신고, 정관고와 충남 아산의 배방고(447명), 설화고(435명) 등 4곳은 농어촌 전형 대상 학교이기도 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대학별 모집전형이 확정되면 해당 학교로 실제 전학이 가능한 여건을 갖춘 학생들의 이동이 본격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인권에서는 최상위권 의대인 성균관대 의대가 있고, 아주대·인하대·가천대 등이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경인권 내에서도 전체 일반고의 24.6%만 지역의사제 해당 학교로 지정된 상황에서 비해당 지역 학생들이 해당 지역 고교로 전학 가능 상황이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며 "비해당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상당한 불만이 표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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