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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이 통신 설비 환경 관리한다…LGU+, '자율 운영 네트워크' 본격화

등록 2026.02.10 10:00:00수정 2026.02.10 1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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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 에이전트·디지털트윈 기반 기술 활용

장애 대응과 과부하 제어, 품질 최적화 등 적용

에이아이온 도입 이후 모바일 품질 불만 70%↓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 시범 배치…자동화 실증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U-BOT)'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U+ 제공) 2026.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U-BOT)'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U+ 제공) 2026.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디지털트윈 기반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는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율 운영 네트워크 상용망 적용 사례와 주요 성과, 향후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회사는 AI를 활용해 장애 대응, 과부하 제어, 품질 최적화에 자동화·지능화를 넘어 자율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인력에 의존하는 네트워크 운영 방식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에게 편리한 통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소프트웨어 로봇(RPA)가 대신하는 게 '자동화', 사람이 판단할 때 AI가 도움을 주는 단계가 '지능화'라면 자율 운영 네트워크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를 수행한다.

자율 운영 네트워크 핵심 플랫폼은 '에이아이온(AION)'이다. 에이아이온 도입 이후 모바일 고객 품질 불만 접수는 70%, 홈 고객 품질 불만 접수는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 중 끊김이나 장애로 인한 고객 불편이 줄고 인터넷(IP)TV 시청 환경에서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양한 통신 설비가 배치된 국사 관리 영역에서도 디지털 트윈과 AI를 결합해 자율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국사 환경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설비 배치와 운영 상태를 화면에서 미리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가 국사 내 전원과 온도, 습도 등 환경 변화를 상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여기에 AI 자율주행 로봇을 국사에 시범 배치해 자동화 기술 실증도 진행 중이다. LG AI연구원의 AI 엑사원(EXAONE)을 활용한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U-BOT)'은 국사 내부를 움직이면서 장비 상태와 온도,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모델에 반영한다. 운영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원격 화면으로 장비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5G 무선 품질 관리에도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AI 운영 체계가 적용된다. AI 에이전트가 무선 신호 상태와 통화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무선 신호가 전달되는 범위와 방향을 상황에 맞게 자동 조정한다. 현장 대응에 의존하지 않아도 한층 정교한 무선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네트워크 운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장애 처리 업무에 도입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서비스 품질 탐지에도 활용하고 있다. 트래픽이 급격하게 변동하는 상황에서 기지국이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대응하는 역할도 한다.

불꽃축제와 같은 대규모 인파 이동 상황에서는 여러 기지국에 동시에 부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AI 에이전트 적용 이후 초보 엔지니어라도 자연어로 의도만 입력하면 트래픽 예측, 파라미터 조정, 실시간 모니터링, 기지국 제어까지 자동 처리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공개한 네트워크 자율화 로드맵 (사진=LGU+ 제공) 2026.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공개한 네트워크 자율화 로드맵 (사진=LGU+ 제공) 2026.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산업협회 TM포럼이 실시한 네트워크 자동화 성숙도 평가 액세스 장애관리 영역에서 최고 레벨 4.0에 근접한 레벨 3.8을 받았다. 국내 통신사 중에는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 박람회 MWC 26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운영 자율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을 찾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술 협력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자율 운영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통해 고객 경험 기준을 기존의 품질에서 신뢰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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