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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영끌' 제동…신규 주담대 평균 2.1억으로 감소

등록 2026.02.24 12:00:00수정 2026.02.24 1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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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출 규제로 수도권 신규 주담대 감소"

[서울=뉴시스]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5.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지난해 4분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차주당 신규 취급액이 2억1000만원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6·27 규제를 시작으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행렬을 이어가던 30·40 차주들의 대출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1286만원이다. 전분기 대비 1421만원(6.3%)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에서 새로 주담대를 받은 규모가 감소했다. '영끌'을 주도했던 30대의 신규 대출은 2억5533만원으로 전분기(2억8792만원)에서 3259만원 줄었다. 전 연령층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40대의 신규대출이 2억3311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6만원 줄었고, 20대도 2억1014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993만원 감소했다. 60대 이상은 721만원 감소한 1억3855만원, 50대는 377만원 줄어든 1억8175만원을 나타냈다.

30대와 40대는 새로 주택을 마련하는 세대로 꼽히는 만큼 주담대의 주요 수요자들이다. 수요가 많았던 만큼 대출 한도를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들이 시행되자 이들의 신규 주담대 취급액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해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줄였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는 서울 전역을 규제 지역으로 지정해 담보인정비율(LTV)을 40%로 낮다. 또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부터 주담대 한도도 추가로 축소하게 했다.

지역별로는 부동산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의 신규 주담대 취급액은 2억4208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714만원 줄었다. 반면 동남권은 전분기보다 2577만원이 늘어난 2억164만원, 강원·제주권과 대경권은 각각 2442만원과 2188만원 늘어난 1억8941만원과 2억1022만원으로 나타났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수도권은 대출 규제 효과로 차주당 평균 금액이 감소한 반면 일부 지역에서 주택 거래량이 소폭 늘며 주담대가 늘어난 지역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새학기 이사 수요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이 영향을 미쳐 수도권 주택 거래가 소폭 늘고, 이에 따라 1분기 주담대 규모가 소폭 증가할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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