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때 타결한 '美-캐나다-멕시코FTA' 탈퇴 언급"
"참모들에 'USMCA 파기 안되나' 질문"
7월 재협상…"USMCA 실질 이점 없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1기 행정부 때 타결했던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탈퇴를 주변에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석탄 관련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6.02.12.](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01003459_web.jpg?rnd=2026021207454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1기 행정부 때 타결했던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탈퇴를 주변에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석탄 관련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6.02.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1기 행정부 때 재협상을 이끌었던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탈퇴를 주변에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 등이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USMCA를 파기하면 안 되는 이유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로 탈퇴 의사를 내비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USMCA를 재고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지 않는 한, 가능성 있는 조치에 관한 모든 논의는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측 관계자는 "행정부는 대통령의 선택지를 열어두고, 확인된 결함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며 "2019년 합의된 조건은 미국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USMCA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대체 목적으로 타결된 3국간 FTA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역대 가장 중요한 협정"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무역 규모는 약 2조 달러(2881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캐나다·멕시코와의 관세 전쟁을 개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USMCA가 불공정하다며 근본적 재검토를 시사했다.
2020년 발효된 후 6년이 경과한 올해 7월 재협상을 시작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USMCA는 실질적 이점이 없다. 재협상을 하든 않든 상관 없다"고까지 말했다.
3국이 재협상을 거쳐 USMCA를 갱신하면 협정은 2042년까지 16년 추가 연장된다. 재협상이 결렬돼도 2036년까지는 유효하지만, 미국이 매년 '6개월 후 탈퇴'를 통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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