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硏, "도내 HMPV, 팬데믹 후 유행 양상 등 변화"
A형 우세종 전환…"겨울철 유행 주의"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유전적 변이 검사 모습. (사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지역 주요 호흡기 감염병 원인체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행 양상과 유전형에 변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영유아와 고령층에게 폐렴 등을 일으키는 호흡기 감염병 원인체 HMPV 유행 양상과 유전적 변이를 정밀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호흡기 환자 표본 감시 사업으로 연구원에 의뢰된 HMPV 양성 검체 124건을 대상으로 계절별 유행 양상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과거 주로 늦가을에서 봄철 유행하던 HMPV가 팬데믹 기간인 2022년 가을철에 이례적으로 발생이 급증했다. 2023년에는 발생 시기가 여름철까지 앞당겨지며 비전형적인 유행 패턴을 보였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4년부터는 다시 본래의 계절성을 회복해 겨울에서 봄에 주로 유행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연구원은 이런 유행 패턴 변화에 대해 HMPV의 유전형 변화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러스 유전자 전체를 해독하는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도내 유행 주도권이 과거 B형에서 A형(A2.2.2. 하위 계통)으로 전환됐고, A형 변이주가 지역사회에 정착해 과거의 유행 주기를 되찾은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A형 바이러스는 특정 유전자 내부에 111개의 염기가 중복된 독특한 구조적 변이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유전적 특징이 바이러스의 환경 적응력을 강화해 지역사회의 지배적인 유전형으로 자리 잡게 한 핵심 요인이라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도내 호흡기 감염병 감시·예방접종 전략을 마련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신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는 "높은 적응력을 가진 유전형이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영유아와 고령층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밀집 시설 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메타뉴모바이러스는 백신이 없는 만큼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호흡기 증상 시 즉시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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