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산림복지 나눔숲 공모에 선정…"10월 준공"
복권기금 2억 확보, 프란치스꼬의집 일원에 무장애 숲 조성

정선군 ‘산림복지 나눔숲’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 '2026년 산림복지 나눔숲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복권기금 2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산림 향유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이 일상에서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산림복지 정책의 일환이다. 군은 산림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생활권 중심의 녹색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참여해 사업비를 확보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나눔숲이 조성되는 곳은 정선읍 신월리 소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정선프란치스꼬의집' 일원이다. 총 1563㎡ 규모의 시설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며,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이용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시설 거주자의 특성을 반영해 휠체어 이용이 자유로운 '무장애 숲길' 조성에 방점을 둔다. 휠체어 교행이 가능하도록 산책로 폭을 충분히 확보하고 단차를 제거해 이동 편의를 극대화하며, 곳곳에 데크와 의자 등 휴게 시설을 배치해 숲속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식재 계획 또한 세심하게 수립됐다. 알레르기 유발 수종을 배제하고 자작나무와 꽃나무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수목을 위주로 식재한다. 기존 잔디와 조경수는 최대한 보존해 신규 수종과 조화를 이루게 하며, 여름철 그늘 확보를 위해 교목을 선별 식재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군은 설계 단계부터 시설 관계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 가능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입소자들의 산책과 외부 활동은 물론, 소규모 공연과 시설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화합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형규 정선군 산림과장은 "이번 사업은 공모를 통해 국비 성격의 복권기금을 확보해 추진하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중증장애인과 지역 주민 모두가 차별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따뜻한 산림복지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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