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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서울교통공사 등 고소…"활동가 끌어내리고 강제퇴거"

등록 2026.02.26 10:29:28수정 2026.02.26 1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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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상해·재물손괴 혐의

혜화서에 고소장 제출 예정

"편파 수사 중단하라" 촉구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불법 강제퇴거 및 폭력' 관련 서울교통공사 단체 고소장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2.26. spicy@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불법 강제퇴거 및 폭력' 관련 서울교통공사 단체 고소장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지하철 보안관들이 선전전 과정에서 활동가들을 휠체어에서 끌어내리고 강제로 퇴거시키는 등 물리력을 행사했다며 단체 고소에 나섰다.

전장연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및 현장 보안관들을 폭행, 상해,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 1월 29일 장애 시민의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한하는 취지의 사법부 판결 이후 혜화역 현장에서 공사 측 대응이 한층 강경해졌다"며 "이 과정에서 활동가들이 강제 퇴거 조치와 물리력 행사로 부상을 입고 모욕적 언행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에서 활동가들은 부상을 입고 조롱과 멸시를 견뎌야 했다"며 "이번 고소는 개별 사건 대응을 넘어 장애인 인권을 침해하는 공권력 남용에 대한 조직적 문제 제기"라고 강조했다.

발언에 나선 이형숙 상임공동대표는 "우리는 고소·고발에 능숙한 단체가 아니라 차별받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 저항하는 단체"라며 "서울교통공사가 저지른 폭력은 단 한 건도 검찰에 넘겨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성 활동가가 여러 명의 보안관에 의해 끌려 나오는 상황을 경찰이 지켜보기만 했다"며 "과연 이런 상황에 혐의가 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도 "서울교통공사는 철도안전법을 근거로 우리의 외침을 '고성방가'로 취급하며 마이크를 빼앗아 왔다"며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과 집회·시위의 자유에 근거해 시민의 권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질서 문란으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문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장연은 최근 대법원이 경찰의 위법한 호송 방식을 차별로 인정한 판결을 언급하며 "경찰의 수사 잣대가 여전히 공권력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밖에도 전장연은 ▲서울교통공사의 공식 사과 및 불법적 강제 퇴거 중단 ▲혜화경찰서의 공정한 수사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화 등을 요구했다.

전장연은 이날 혜화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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