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떼와 충돌 후 엔진 멈춰"…추락 전 착륙한 美 화물기
![[AP/뉴시스] 전면 취항금지 후 최초로 지난 해 3월1일 운항을 재개한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737-9 맥스기종.](https://img1.newsis.com/2021/03/10/NISI20210310_0017233927_web.jpg?rnd=20210311095949)
[AP/뉴시스] 전면 취항금지 후 최초로 지난 해 3월1일 운항을 재개한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737-9 맥스기종.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지난달 발생한 알래스카 항공 화물기의 비상착륙 사고가 기러기 떼와의 충돌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공식 조사 보고서를 통해 "알래스카 항공 소속 아마존 화물기가 거위 떼를 들이받아 공중에서 추락할 뻔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월28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켄터키주 헤브론으로 향하던 아마존 화물 전용 알래스카 항공 2616편에서 발생했다.
NTSB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장이 "새다"라고 외친 직후 항공기 양측에서 다수의 조류와 충돌하는 충격이 감지됐다. 이 과정에서 왼쪽 엔진으로 조류가 빨려 들어가며 엔진이 완전히 멈춰 섰다.
항공기가 회항을 위해 고도를 낮추는 동안 조종석 내부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유입됐고, 비상용 산소마스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다만 연기는 착륙 직전에 사라졌으며, 이후 지상 점검 결과 실제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밀 분석을 진행한 NTSB는 최소 8마리 이상의 기러기가 엔진 내부로 들어가거나 기체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항공기 손상 상태는 심각했다. 왼쪽 엔진의 팬과 블레이드는 강한 충격으로 크게 휘어지고 배열이 어긋나 있었고, 오른쪽 날개와 왼쪽 랜딩기어 지지대에는 조류의 혈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날개 슬랫과 플랩 등 기체 여러 부위에서 기러기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다.
NTSB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손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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