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금일야방성대곡…국가의 뼈대 휘어져 쓰러질 지경"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장동혁 대표의 어깨를 만지고 있다. 2026.01.29.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21143808_web.jpg?rnd=20260129142756)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장동혁 대표의 어깨를 만지고 있다. 2026.0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중동발 안보 위기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법개혁 3법'(법 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적으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야방성대곡, 사법부를 향한 통곡'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밖으로는 안보와 민생이 위태롭고, 안으로는 정치와 사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참담한 현실 앞에 나라를 걱정하는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목 놓아 통곡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목은 황성신문 주필 장지연 선생이 1905년 을사조약 체결의 부당함을 비판했던 사설 '시일야방성대곡'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민주와 공화, 두 정신이 천신만고 끝에 합쳐져 비로소 이 땅에 세운 나라가 곧 대한민국이거늘, 오늘 이 땅의 공화를 허무는 몽매한 집권세력은 그 터전을 스스로 허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입법은 수의 횡포로 정의를 재단하고, 사법은 권세의 눈치를 살피며 굽어들고, 행정은 충성의 대상을 국민이 아닌 진영에 두고 있다"며 "입법·사법·행정 서로를 견제해 국민의 자유를 지키라 세운 국가의 뼈대가 이미 휘어지고 부러져 쓰러질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다만 윤 의원은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찌 남의 탓만 하랴. 본인 또한 이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면서 "보수 정치의 책임이요, 자유를 말하던 이들의 책임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진영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를 외쳤으되 스스로를 더 엄격히 세우지 못하였고, 원칙을 말하였으되 권력 앞에 더 단단히 서지 못했다"며 "그 허물이 쌓이고 쌓여 오늘의 위기를 불러온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통곡만 하고 멈출 수는 없다"면서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세운 민주공화국을지키지 못한 죄과를 저 자신에게, 우리 모두에게 돌려 뼈를 깎는 참회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목과 시장과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무너진 공화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깨어 있다면 나라는 다시 설 것이요, 자유는 다시 숨을 찾을 것이며, 공화의 기둥은 다시 굳건히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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