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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업계도 중동 변수 촉각…장기화하면 FW시즌부터 악영향

등록 2026.03.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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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장기화 경우 비용·납기 영향 가능성

환율·유가 변동 및 물류 리스크 예의주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3.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대(對) 이란 군사 충돌 이후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및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패션·의류 업계도 장기적 비용과 물류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 산업은 원단과 부자재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OEM(주문자위탁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생산한 뒤 국내로 운송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환율과 유가 변동이 원가 부담과 운송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불안으로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이 주목 받고 있지만 패션업계 운송 구조는 경로가 다르고 컨테이너선 중심이라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수입 브랜드의 경우 인기 품목의 품절을 방지하고 신규 수입 상품 확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재고 확보에는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폴리에스터 등 합성 섬유는 석유를 원료로 생산되기 때문에 국제 유가 변동이 원단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단기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원가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봄·여름(SS) 시즌 상품 대부분이 이미 입고된 상태인데다 항공·해상 운임 대부분이 장기 계약에 따른 고정 요율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단기적인 비용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현재 진행 중인 가을·겨울(FW) 시즌 물량 확보와 관련해 환율·유가 변동과 국제 해상 물류 흐름을 점검하며 비용 구조와 납기 리스크를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사태 장기화 가능성 대비해 유럽이나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수입 브랜드 경우 항공·해상 운송 스케줄에 일부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SS 시즌 상품은 대부분 입고가 완료돼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FW 시즌 물량부터는 환율과 유가 변화에 따라 원가 부담과 납기 변수가 나타날 수 있다"며 "ODM·OEM 생산 및 수입 구조를 고려한 장기적 리스크 점검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패션·의류 업계의 장기적 비용 구조와 물류 리스크가 단기적 영향보다 향후 공급망 안정성과 운송 비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글로벌 변수에 따른 장기적 영향 가능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권혁민 한국경제인협회 성장전략실장은 "통상적으로 운송·물류 중심 산업군 내 기업들 3~4주 단위로 원자재와 경유를 구매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공급 차질에 따른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한 달 이상 장기화될 경우 보험료 상승 등 물류 비용 구조에 변화가 생기게 될 경우 국내 제조업과 유통업 전반에도 점진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AP/뉴시스] 호르무즈 해협. 2024.02.07.

[호르무즈 해협=AP/뉴시스] 호르무즈 해협. 2024.02.07.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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