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트럼프의 이란전' 견제…결의안 제출·청문회 요구
의회 승인 없는 전쟁 제동 결의안 제출
헤그세스·루비오 공개 청문회 출석 요구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이란과의 전쟁을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전쟁 권한 결의안을 제출하고,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2.25.](https://img1.newsis.com/2026/02/25/NISI20260225_0001055436_web.jpg?rnd=20260225144349)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이란과의 전쟁을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전쟁 권한 결의안을 제출하고,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2.25.
9일(현지 시간)영국 가디언과 AP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지난 6일 전쟁권한법(War Powers Resolution)에 근거해 이란과의 전쟁을 의회가 승인하지 않을 경우 미군을 철수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해당 결의안을 제출한 민주당 상원의원은 뉴저지주의 코리 부커, 버지니아주의 팀 케인, 캘리포니아주의 애덤 시프, 위스콘신주의 태미 볼드윈, 코네티컷주의 크리스 머피 등이다.
이 결의안은 존 슌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게 전쟁 관련 공개 청문회를 열도록 압박하는 성격도 담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 보좌관들은 지도부가 청문회를 소집하지 않을 경우, 향후 몇 주 안에 해당 결의안에 대한 토론과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리 부커는 공화당의 동의가 없으면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관행적인 사업 활동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 25년간 중동 전쟁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것인가"라며 "미국 국민은 또 다른 끝없는 전쟁에 세금이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왜 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 어떻게 끝낼 것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과 하원은 유사한 내용이 담긴 전쟁 권한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것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 범위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이후 의회에 여러 차례 브리핑을 실시했지만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핵심 질문에 대한 충분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공개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다.
상원 군사위원회는 조만간 이스라엘과 미군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 대한 추가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NPR·PBS 뉴스·마리스트가 지난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전쟁에 반대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86%, 무소속의 61%가 반대했으며 공화당 지지자의 84%는 전쟁을 지지했다.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내세웠던 생활비 절감 공약과 충돌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연설에서 "마치 미국이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이끌려 전쟁에 나서는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름값과 식료품비를 걱정하는 미국인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의안은 제출 후 10일이 지나면 상원 표결에 부쳐질 수 있다. 상원은 현재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순 과반으로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주 전쟁 권한 결의안 표결에서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존 페터먼 상원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이었고, 켄터키주의 랜드 폴 상원의원은 공화당 가운데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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