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풀리나…'원유선물 인버스' 베팅 늘었다
KODEX 원유인버스, 원자재 ETF 자금유입 1위
원유선물 거래량 37배↑…증권가 '빚투' 제동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2026.03.15](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01104459_web.jpg?rnd=20260315204052)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2026.03.15
1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KODEX WTI 원유선물인버스(H)에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23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26개 원자재 ETF 중 자금유입 1위다.
TIGER 원유선물인버스에도 49억원이 유입됐다.
이들 상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원유선물을 기초로 하는 S&P GSCI Crude Oil 지수를 역으로 추종한다. 국제유가가 내릴수록 수익이 나는 구조다.
반면 유가가 상승할수록 수익을 내는 KODEX WTI 원유선물(H)에서는 76억원, TIGER 원유선물Enhanced에서는 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KODEX WTI 원유선물(H)와 TIGER 원유선물Enhanced는 이달 들어 48.7%, 46.5%를 상승하며 ETF 전 종목 중 수익률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KODEX WTI 원유선물인버스(H), TIGER 원유선물인버스는 같은 기간 35.1%, 34.9% 내리며 하락률 2, 3위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투자자들이 원유선물 ETF를 팔고 인버스로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27% 하락한 배럴당 93.50달러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보호에 참여하라는 압박을 이어가고 봉쇄 해제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이 국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특히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 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선박들은 이미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고 우리는 세계 다른 지역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이를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제3국들이 통과를 요청하면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이란 전쟁 후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며 원유선물 ETF 4개 종목의 일일 거래대금도 급증 중이다. 지난 16일 4종목 합산 거래대금은 1505억원으로, 이란전쟁 전인 지난달 28일(41억원)에 비해 37배 가까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증거금률을 상향하는 등 원유선물 '빚투'에 제동을 걸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6일 이들 4개 종목에 대한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높이고 신용거래 종목군도 'E'에서 'F'로 변경했다. 위탁증거금 100% 종목, F군 종목은 신규융자와 만기연장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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