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법관 평균 44억…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 388억[재산공개]
임 법원장, 증권만 318억 보유…지난해 185억 손실
재산증식 1위 이숙연 대법관…전년 대비 90억 증가
3주택 이상 보유한 고위법관, 이숙연 대법관 등 5명
비트코인 투자한 법관도…그림·금 등 실물자산 눈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136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44억여원으로 26일 집계됐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본관에 정의의 여신 디케상이 보이고 있다. 2026.03.26.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21195395_web.jpg?rnd=2026030415274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136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44억여원으로 26일 집계됐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본관에 정의의 여신 디케상이 보이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오전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6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을 포함한 대상자 136명의 평균 재산은 44억4961만원이었다.
대법원은 정부와 별도로 고위 법관 재산 변동사항을 신고 받아 관보에 공개한다. 이번 집계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연간 변동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재산총액 1위는 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이다. 388억1189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장녀, 배우자가 보유한 상장·비상상주식 등 증권만 318억5244만원에 달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등 27억9734만원 상당의 부동산, 43억4146만원의 예금, 루나2 코인 30.9개 등 가상자산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임 법원장은 재산총액 감소 규모로도 1위였다. 1년 전과 견줘 178억2342만원이 감소했다. 삼성전자우 1012주 등 상장주식을 대량 매도하는 등 직접 투자 과정에서 증권 재산 평가액만 185억여원이 줄었다.
이처럼 재산총액이 감소한 고위 법관은 11명에 불과했다. 남은 125명은 평균 2억9493만원이 늘었다.
대법원은 "주요한 재산 변동 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가액변동, 주식 평가액 증가, 상속 및 수증, 급여 저축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고위 법관은 이숙연 대법관이다. 243억1689만원을 신고해 전년 대비 90억5605만원이 증가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이나 골프클럽 회원권 등의 평가액만 81억원이 상승했다.
평가액 변동 영향을 제외하면 91억1280만원을 신고한 이상주 서울고법 고법부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전년 대비 27억6581만원 불어났다. 배우자가 14억246만원 상당의 증권, 7억1750만원 상당 서울 마포구 아파트 지분 등을 상속 받은 영향이다.
상위 10명 중 8명의 재산총액은 100억원이 넘었다. 임 법원장에 이어 이형근 서울고법 고법판사가 365억1147만원을 신고했다. 뒤이어 이숙연 대법관, 이승련 사법정책연구원장(202억963만원), 윤승은 서울고법 고법부장(186억1213만원) 등 순서였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이달 초 퇴임한 노태악 전 대법관을 포함한 전·현직 대법관 총 14명은 평균 44억3278만원을 신고했다. 이숙연 대법관이 1위였고 천대엽 대법관(3억1639만원)의 총액이 가장 적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노태악 대법관 등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3.26.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21193146_web.jpg?rnd=2026030311092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노태악 대법관 등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장낙원 전주지법 부장판사는 본인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아파트 1채와 더불어 배우자 명의 서울 광진구 소재 다세대주택 1채, 경기 오산시 소재 단독주택 1채와 다세대주택 2채를 신고해 총 5채를 보유했다.
신숙희 대법관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배우자 공동명의)와 전북 장수군 배우자 명의 단독주택, 서울 서초구 배우자 명의 다가구주택 등 3채를 신고했다.
이 밖에 백강진 서울고법 고법부장, 박형순 대구지법 부장판사, 성지용 서울고법 고법부장이 3채를 신고했다. 이는 오직 아파트 등 주택만 집계한 것으로, 오피스텔이나 상가, 근린생활시설 등은 제외한 수치다.
고위 법관 중에 억대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례도 나왔다. 권순호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는 본인 명의로 지난해 비트코인을 0.08개 더 사들여 1.38개를 보유했다. 배우자 몫을 합하면 총 2억1021만원 상당이다.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도 엿보인다. 윤상도 서울북부지법원장은 1억13만원 상당의 24K 금 500g를 보유했다. 이숙연 대법관은 정상화 화백의 '무제-91', 민경갑 화백의 유화 '자연과의 조화' 등 그림 5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합계 7200만원이었다.
대법관 제청 대상 후보군 중에는 윤성식 서울고법 고법부장의 재산이 공개됐다. 지난해보다 1503만원 증가한 9억2844만원을 신고했다. 다른 제청 대상 3명은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는 "오는 6월 말까지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재산 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공직자윤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고,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