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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핵융합로 핵심 소재, 佛 산업기술기준 공식 등재

등록 2026.03.3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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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ARAA', 프랑스 'RCC-MRx'에 등재

설계·제작시 표준 활용…공급망 시장 참여 확대 기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저방사화 철강재 ARAA가 프랑스 원자력 산업기술기준인 'RCC-MRx'에 공식 등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ARAA 제조 과정 및 시험 과정.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저방사화 철강재 ARAA가 프랑스 원자력 산업기술기준인 'RCC-MRx'에 공식 등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ARAA 제조 과정 및 시험 과정.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내 기술로 만든 철강재를 전세계 핵융합로에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개발한 한국형 저방사화 철강재 ARAA가 프랑스 원자력 산업기술기준인 'RCC-MRx'에 공식 등재됐다고 31일 밝혔다. 프랑스판으로는 지난해 12월, 영문판으로는 올해 2월에 실렸다.

ARAA는 핵융합으로 발생되는 중성자가 충돌해도 견디도록(저방사화) 설계된 국산 철강재다. 핵융합로 구조재의 핵심 소재로 핵융합 장치의 안전성과 성능을 보장해야 하는 엄격한 검증을 처음 통과했다.

RCC-MRx는 프랑스 원자력기술자협회(AFCEN)가 발간하는 원자력·핵융합 시설의 설계·제작·검사 기준을 규정한 산업기술기준이다. 핵융합로에 관한 전세계 유일한 기준이다. 이번 등재는 향후 핵융합로 설계·제작시 표준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012년 유럽의 'EUROFER97'에 이어 전세계 두번째다.

이같은 원천기술 확보는 향후 핵융합 장치 건설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관련 소재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핵융합 실증로 1기에는 약 1만t 규모의 특수 철강재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핵융합로 설계·제작 단계에서 국내 소재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성과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과기정통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테스트 블랑켓 모듈(TBM) 개발 지원을 통해 10여년간 축적한 연구 결과물이다. 이후에도 내부에 설치되는 핵심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연구도 계속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후속 연구는 미국 원자력 산업기술기준인 ASEM 등재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이번 프랑스 원자력 산업기술기준 등재는 우리 기술이 국제 기술 체계에서 신뢰성을 확보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핵융합 핵심 소재의 연구개발과 산업 기반을 함께 강화해 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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