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주가 하루 새 15% 폭락…"중국 부진 직격탄"
2024년 6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
7분기 연속 중국 매출 감소세
현지 브랜드 공세·재고 관리도 어려워
![[마이애미(플로리다주)=AP/뉴시스]2017년 8월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나이키 매장의 모습.나이키가 중국 시장 부진을 예고한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15% 이상 폭락했다고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2026.04.02.](https://img1.newsis.com/2023/10/23/NISI20231023_0000596402_web.jpg?rnd=20231222121131)
[마이애미(플로리다주)=AP/뉴시스]2017년 8월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나이키 매장의 모습.나이키가 중국 시장 부진을 예고한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15% 이상 폭락했다고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2026.04.0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나이키가 중국 시장 부진을 예고한 이후 주가가 하루 만에 15% 이상 폭락했다고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나이키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5.51% 떨어진 44.63달러(6만7500여원)를 기록했다. 2024년 6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 폭으로, 나이키는 올해 들어 약 30% 이상 떨어졌다.
이는 나이키가 전날(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중국 시장의 매출 감소를 경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맷 프렌드 나이키 재무 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중국 매출이 최대 20% 떨어질 것이며, 내년 봄에 종료되는 2027년 회계연도까지는 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중국에서 7분기 연속 매출이 줄고 있다.
중국은 나이키의 오랜 핵심 성장 동력이자 북미 이외의 가장 큰 시장이었으나, 현지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가 둔화되면서 나이키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 나이키는 '안타 스포츠' '리닝' 등 현지 신흥 브랜드의 공세에 직면해 있다. 안타 스포츠 매출은 지난해 13% 성장한 116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은 경제 둔화 속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중국 전역에 퍼져 있는 소매 네트워크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다른 해외 스포츠 브랜드들은 나이키만큼 중국 시장 부진을 겪지 않았는데 '온' '호카' 등은 중국 내 러닝 열풍에 힘입어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디다스는 제품 주기를 앞당기고 현지에서 디자인한 의류를 늘리면서 매출 감소세를 반전시키고 있다.
나이키는 특히 중국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프렌드 CFO는 전날 할인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으로 보내는 물량을 줄이고 있다며 "중국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건전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엘리엇 힐 CEO의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약 1년 반 전 취임한 힐 CEO는 부진 회복을 위해 소매업체 관계 개선, 스포츠 제품 등에 집중했으나 성과가 미약했다는 평가다.
BNP 파리바 에널리스트 로랑 바실레스쿠는 투자 보고서에서 "새 경영진이 1년 반이 넘었으나 3분기 실적과 전망을 보면 나이키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나이키는 북미, 유럽, 남미 등지에서는 매출이 증가했으며, 3분기 매출도 113억 달러(17조여원)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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