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가 돌아왔다"…클린걸·파데프리 타고 가벼운 메이크업 뜬다
두꺼운 무결점 화장 대신 자연스러운 표현 선호
스킨케어 중심 소비 맞물려 K-뷰티 성장 가능성↑
![[서울=뉴시스] 2000~2010년대 BB크림 유행을 이끌었던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비비크림 제품들 (사진=각사 제공) 2026.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02103485_web.jpg?rnd=20260406133552)
[서울=뉴시스] 2000~2010년대 BB크림 유행을 이끌었던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비비크림 제품들 (사진=각사 제공) 2026.04.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메이크업 트렌드는 다시 가벼운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클린걸 메이크업'은 잡티를 완벽하게 가리기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 표현을 강조하고, '파데프리'는 파운데이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생략하는 방식으로 피부 본연의 질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둔다.
이 같은 변화는 베이스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높은 커버력과 지속력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얇은 발림성과 자연스러운 표현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비비크림 거래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파데프리' 검색량도 전년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크림은 '블레미시 밤(Blemish Balm)'의 약자로, 원래는 피부과 시술 후 민감해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과 피부 톤 보정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발전하며 한국에서 대중화됐고, 2010년대에는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가 관련 제품을 출시할 정도로 대표적인 베이스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쿠션 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파운데이션·쿠션 중심이던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이 비비크림, 톤업크림 등 경량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미샤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왼쪽)과 글로벌 아티스트 '카디비'가 사용해 입소문을 탄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 (사진=미샤 제공) 2026.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02103487_web.jpg?rnd=20260406133636)
[서울=뉴시스] 미샤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왼쪽)과 글로벌 아티스트 '카디비'가 사용해 입소문을 탄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 (사진=미샤 제공) 2026.04.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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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Amazon '빅 스프링 세일' 스킨케어 톱100에서 58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한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도 선보이며 구성을 다양화했다. 소셜미디어에서 글로벌 아티스트인 '카디비'가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인기를 끌었다.
![[서울=뉴시스] 아떼의 '비건 릴리프 비비크림'(왼쪽)과 에뛰드의 '올 데이 맑은 BB 크림'(오른쪽) (사진=아떼, 에뛰드 제공) 2026.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02103491_web.jpg?rnd=20260406133728)
[서울=뉴시스] 아떼의 '비건 릴리프 비비크림'(왼쪽)과 에뛰드의 '올 데이 맑은 BB 크림'(오른쪽) (사진=아떼, 에뛰드 제공) 2026.04.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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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는 최근 '비건 릴리프 비비크림'을 출시했다. 식물 유래 PDRN 성분과 세라마이드 등 보습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장벽을 관리하면서 자연스러운 커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피부 톤 보정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톤업 선쿠션'도 올해 들어 해당 유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로드숍 브랜드도 다시 비비크림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에뛰드는 최근 '핑크나라 뛰드공주 컬렉션'에 '올 데이 맑은 BB 크림'을 포함시켰다.
과거 브랜드 감성을 기억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하는 동시에,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X2'(왼쪽)과 앳홈 '더글로우 PRO'(오른쪽) (사진=에이피알, 앳홈 제공) 2026.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02103500_web.jpg?rnd=20260406134515)
[서울=뉴시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X2'(왼쪽)과 앳홈 '더글로우 PRO'(오른쪽) (사진=에이피알, 앳홈 제공) 2026.04.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나 앳홈의 '톰 더 글로우' 등 홈디바이스들은 피부 탄력과 결 개선을 강조하며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메이크업 트렌드는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K-뷰티 브랜드에게도 호재다. 한국기업평가가 1일 발간한 'K-뷰티 열풍의 주역은 누구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K-뷰티 판매를 견인하는 주요 카테고리는 기초 화장품이다.
서구권에서 화장품이 색조 중심으로 인식되던 것과 달리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K-컬처 확산을 계기로 형성된 '한국인은 피부가 좋다'는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기초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는 이러한 변화가 K-뷰티 경쟁력 확대와도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덕 서울사이버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과거 하얗게 만드는 것에만 집중했던 제품들과 달리 최근 출시되는 비비크림은 피부 자체를 건강하게 보이도록 제작되는 추세"라며 "이런 트렌드는 스킨케어가 강세인 K-뷰티 브랜드에 유리한 환경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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