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중재…왜 하필 파키스탄이 총대를 맸나
도널드 트럼프–아심 무니르 '직통 라인'…물밑 협상 채널 가동
이란과 국경·종파로 얽힌 특수 관계…중재 적임자 부상
전쟁 장기화 땐 직격탄…파키스탄, 생존 걸고 외교 전면전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파키스탄의 사이드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2025.11.13.](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0355881_web.jpg?rnd=20251113081920)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파키스탄의 사이드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2025.11.13.
파키스탄이 이번 사태의 메신저로 나선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파키스탄 군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 사이의 긴밀한 신뢰 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니르 총장을 '가장 좋아하는 야전 원수'라고 치켜세우며 직접 소통을 이어왔으며, 무니르 총장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측의 15개 항 휴전 계획을 이란에 전달하는 등 물밑 협상을 주도했다.
파키스탄이 이처럼 중재자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란과의 복잡하면서도 긴밀한 유대 관계 덕분이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약 900km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로, 자국 인구의 약 20%인 2500만 명에 달하는 시아파 무슬림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러한 인구 구조와 지리적 특성 덕분에 파키스탄은 이란 지도부와 직접적인 소통 창구를 유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지정학적 실리 측면에서도 파키스탄의 동기는 명확하다. 이란과 미국 사이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파키스탄은 에너지 공급 중단과 국내 시아파 인구의 반발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된다. 국가 생존을 위해서라도 전쟁 확전을 막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파키스탄을 외교 무대의 전면으로 끌어낸 셈이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7.](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1160384_web.jpg?rnd=2026040709453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7.
현재 파키스탄은 이슬라마바드를 공식 협상 장소로 제안하며 중재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이 실제 종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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