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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자 2명이 평화 협상?" 트럼프 사위 향해 '무면허 외교' 직격탄

등록 2026.04.13 09:55:13수정 2026.04.13 10: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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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상원의원 "전략·시간표·탈출구 없다" 트럼프 중동 정책 맹폭

1979년 이후 첫 미·이란 대면 협상 속 '사위 외교' 논란 다시 불거져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운데) 특사와 쿠슈너는 우크라이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2026.01.23.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운데) 특사와 쿠슈너는 우크라이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2026.01.23.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 민주당의 마크 켈리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외교 정책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켈리 의원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자레드 쿠슈너와 측근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란과의 평화 협상을 주도하는 상황을 두고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지역 평화를 맡길 수는 없다"고 직격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더힐에 따르면 켈리 의원은 뉴욕에서 열린 내셔널 액션 네트워크 컨벤션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의 외교 방식을 "전략도, 시간표도, 탈출 전략도 없는 실수"라고 규정했다. 현재 쿠슈너와 위트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핵 프로그램, 가자지구 휴전 협상 등 핵심 외교 사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들의 행보는 실제 협상장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이란 당국자들과 마주 앉았다. 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이뤄진 첫 공식 대면 협상이다. 이번 협상은 최근 위태로워진 2주간의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장기적인 적대 행위 종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켈리 의원은 이번 협상의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다. 켈리 의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 책임은 도널드 트럼프 한 사람에게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 수십 년 동안 미국을 해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을 활용할 길을 열어줬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을 "실패한 국가"라고 부르며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많은 빈 유조선들이 석유와 가스를 채우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타격설을 일축했다. 또한 뉴스네이션과의 통화에서 "사람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해협 개방에 자신감을 보였다.

해군 장교 및 나사(NASA) 우주비행사 출신인 켈리 의원은 이번 비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인 동맹국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지난 2월 공습을 단행해 우방을 소외시켰다고 주장했다. 켈리 의원은 2028년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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