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에 밀리나…오픈AI, 전략 전환에 '1262조원' 기업가치 시험대
IPO 앞두고 전략 혼선 논란…앤트로픽 대비 매력도 흔들
챗GPT 우위에도 기업용 경쟁 격화
앤트로픽 연환산 매출 90억→300억 달러
![[보스턴=AP/뉴시스] 오픈AI의 기업가치 8520억 달러(약 1262조 1500억원)가 시험대에 올랐다. 기업용 AI(인공지능) 시장으로의 전략 전환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앤트로픽의 빠른 성장이 오픈AI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보스턴에서 한 사용자가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02064183_web.jpg?rnd=20260213182501)
[보스턴=AP/뉴시스] 오픈AI의 기업가치 8520억 달러(약 1262조 1500억원)가 시험대에 올랐다. 기업용 AI(인공지능) 시장으로의 전략 전환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앤트로픽의 빠른 성장이 오픈AI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보스턴에서 한 사용자가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오픈AI의 기업가치 8520억 달러(약 1262조 1500억원)가 시험대에 올랐다. 기업용 AI(인공지능) 시장으로의 전략 전환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앤트로픽의 빠른 성장이 오픈AI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소비자 시장에서 챗GPT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고수익이 기대되는 기업용 AI 도구 시장으로 전략의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오히려 앤트로픽과 구글에 맞서 취약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오픈AI는 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와 성인용 챗봇 프로젝트 등 이른바 '곁가지 사업'을 중단하고 기업용 코딩 도구 '코덱스(Codex)'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코덱스는 향후 챗GPT보다 더 중요한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용 AI는 소비자용보다 마진이 높고, 기존 컴퓨팅 자원을 전환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 초기 투자자는 "연간 사용자 10억 명에서 50~100% 성장하는 챗GPT 사업을 두고 왜 기업용 시장에 집중하는지 모르겠다"며 "방향성이 너무 분산돼 있다"고 비판했다.
전략 재검토 배경에는 앤트로픽의 급성장이 있다. '클로드'를 앞세운 앤트로픽은 연간 환산 매출이 지난해 말 90억 달러(약 13조 3300억원)에서 올해 3월 300억 달러(약 44조 4600억원)로 급증했다. 코딩 도구 수요를 선점한 결과다.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앤트로픽이 오픈AI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받기 시작했다.
한 투자자는 "오픈AI 기업공개(IPO)에 투자하려면 기업가치가 최소 1조2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가정이 필요한데, 3800억 달러로 평가된 앤트로픽이 더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파이어벤처스의 자이 다스 사장은 오픈AI를 한때 인터넷 시장을 지배했다가 쇠퇴한 넷스케이프에 비유하기도 했다. 시장을 먼저 개척했다고 해서 최종 승자가 되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오픈AI 경영진은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소프트뱅크, 아마존, 엔비디아 등 25개 이상의 투자자로부터 1220억 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 )는 "투자자들이 전략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자금 조달은 기록적인 규모로 초과 수요 속에 빠르게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연내 인력을 8000명으로 늘리고 기업 매출 비중을 현재 약 40%에서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컴퓨팅 자원도 현재 8GW에서 2030년까지 30GW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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