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간에 좋은 벌나무, 껍질보다 새싹에 유효성분 더 많아"
산겨릅나무 유묘수피 비교 연구서 확인…국제 학술지 표지 논문
![[대전=뉴시스]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자원인 산겨릅나무 유묘(새싹)이 기존 약용 부위로 이용된 수피(껍질)보다 기능성 성분 함량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2111788_web.jpg?rnd=20260415151749)
[대전=뉴시스]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자원인 산겨릅나무 유묘(새싹)이 기존 약용 부위로 이용된 수피(껍질)보다 기능성 성분 함량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국천연물과학기술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자생 산림자원인 산겨릅나무 유묘(Sprout·새싹)에 수피(껍질)보다 기능성 성분의 함량이 더 많이 포함된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명 벌나무로 불리는 산겨릅나무(Acer tegmentosum Maxim)는 간 건강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원료확보를 위한 줄기·나무껍질 채취가 이어져 자원고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공동 연구진은 껍질 채취 등으로 나무를 죽이지 않고도 매년 수확할 수 있는 새싹(유묘)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이 산겨릅나무 새싹과 수피를 비교·분석한 결과, 종자에서 유래한 새싹에는 간 보호 효능의 핵심 성분인 '살리드로사이드(Salidroside)'를 비롯해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수피보다 더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싹은 식물의 초기생장에 필요한 에너지가 응축돼 있어 성숙한 조직보다 생리활성 물질의 농도가 더 높다. 과학원은 산겨릅나무 새싹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표준화 기반을 마련, 향후 산업적 활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는 원예학 분야 국제학술지 'Horticulturae'에 지난 3월 게재됐으며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구자정 박사는 "이번 공동연구 성과는 산림자원의 보존과 바이오 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외부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산림 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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