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90억 규모 '서울형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
서울 예술인 1000명 지원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사업' 포스터. (이미지=서울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 예산 36억원에 국비 54억을 매칭한 총 90억원 규모의 '2026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16일 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공연·전시 등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 전 기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신작을 집필·설계하는 예술생태계의 기초 생산자를 의미하는 원천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단위로 총 3000명의 청년예술인을 선발하며, 그중 1000명이 서울 지역에 배정됐다. 지난 달 30일 접수 마감 기준, 약 3.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며 원천창작 청년예술인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024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인 10명 중 8명이 '예술활동 지속이 어렵다'고 응답하고, 예술활동 관련 스트레스 수준 및 요인으로 '타 분야 직업에 비해 낮은 보수 수준(67.0%)', '고용 불안감(35.1%)', '예술활동시간 부족(31.9%)'이 주요 요소로 나타났다. 예술활동 경력단절 경험 사유로는 ‘예술활동 수입 부족(65.5%)’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청년예술인이 겪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최종 선정된 1000명에게는 2년간 매년 900만 원씩 총 1800만원의 '창작 사례비'가 지급된다. 2년 다년 지원으로 원천창작 청년예술인이 단기 성과의 부담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재단은 서울 기반 원천창작 청년예술인의 창작 활동이 실질적인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단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총망라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원은 오는 8월 청년예술청(SAPY)에서 개최되는 청년 창작교류의 장인 'SAPY Week(위크)'와의 연계다. 선정된 청년예술인은 자신의 창작 아이디어를 전문가와 기획자 앞에서 발표하는 '피칭 세션'에 참여해 원천창작 아이디어가 실제 공연이나 전시 프로젝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네트워킹 기회를 얻는다.
또한 ▲대학로센터 공간을 활용한 프로젝트 참여 기회 ▲예술인 역량 강화 브랜드 '업앤온(가칭)' 교육 우선권 ▲온라인 PR 허브 '예술로자브로'를 통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선정자들이 스스로 기록하는 그들만의 창작 과정 공유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사업'에 서울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예술가를 단순 수혜자가 아닌 서울의 미래를 만드는 파트너로 예우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지표를 넘어 서울이 청년예술 생태계의 글로벌 표준이 되도록 창작-성장-자립을 잇는 서울형 파이프라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사업' 최종 선정자 발표는 5월 말로 예정돼 있다. 선정 결과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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