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때려야 길들여진다?"…中 국숫집 문구 논란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국숫집이 가정폭력을 연상시키는 홍보 문구를 내걸어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다. (사진=도우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5582_web.jpg?rnd=20260420145639)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국숫집이 가정폭력을 연상시키는 홍보 문구를 내걸어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다. (사진=도우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국숫집이 가정폭력을 연상시키는 홍보 문구를 내걸어 누리꾼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칭하이성 시닝의 한 국수 가게는 최근 "때려야 길들여지는 아내, 반죽해야 맛있는 면"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문구는 관중 평야 지역에서 전해지던 민간 표현에서 비롯된 것으로, 가정폭력을 정당화하고 여성을 대상화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샀다. 한 누리꾼은 "면은 반죽할수록 맛있어지지만, 사람은 맞을수록 상처와 공포만 남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같은 시대착오적인 표현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현지 시장감독관리 당국은 지난 13일 해당 식당에 현수막 철거와 폐기를 명령하고, 교육 조치를 실시했다. 당국은 해당 문구가 광고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사한 표현들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아내는 마음대로 타고 때릴 수 있는 말과 같다", "아내는 때려도 죽지만 않으면 되고, 고추는 햇볕에 타지 않는다", "어머니의 희생이 가족의 행복을 만든다" 등 여성 비하·가부장적 표현이 중국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문화를 만든다"며 "이런 표현이 계속된다면 가정폭력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이 흐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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