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반팔' 오늘은 '긴소매'…롤러코스터 날씨 '찬 북풍 유입'
봄철 기온 변화 일반적 현상이지만
지난주 '30도 육박' 고온은 이례적
기후 변화 전조증상 아닌지 우려도
![[경기광주=뉴시스] 김종택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1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6.04.21.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21253707_web.jpg?rnd=20260421133245)
[경기광주=뉴시스] 김종택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1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강원과 충청, 전북 일부 지역에서 4월 중순 때아닌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번 한파특보는 극한의 추위 때문이라기보다는 직전 유난히 더웠던 날씨에서 비롯됐다. 꽃샘추위 등 봄철에 기온이 급변하는 건 흔한 현상이지만 이번처럼 짧은 시간 기온 차가 급격하게 달라지는 게 잦은 일은 아니라, 기후 변화의 전조 증상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강원 남부 산지 ▲충남 공주, 금산 ▲전북 무주에 발표됐던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모두 해제됐다.
한파주의보가 발표된 지역과 인접한 전북 장수는 이날 일 최저기온이 영하 0.8도까지 떨어졌다. 강원 대관령은 영상 0.9도, 충남 금산은 영상 0.8도로 극값을 찍었다.
이번 한파주의보는 한파주의보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이다. 직전 가장 늦었던 2021년 4월 13일보다도 일주일 늦은 시점이다.
이처럼 때늦은 한파주의보가 발표된 주된 요인은 절대적인 추위보다는 직전 이례적으로 높았던 기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파주의보 발효 조건은 세 가지가 있는데, 이번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하강해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에 해당했다.
봄철에 '꽃샘추위'라는 말이 있듯 이번처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주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직전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등 이례적인 더위 때문에 이번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는 것이다.
지난주 한반도 북쪽에는 고기압이, 남쪽에는 저기압이 자리잡고 있었다.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고기압과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만나 남풍 계열의 바람이 활발했고, 남쪽 따뜻한 공기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주말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저기압에 의해 한 차례 비가 쏟아진 뒤 오른쪽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우리나라 서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시계방향에 의해 차가운 북풍이 한반도로 유입된 것이다.
기온이 변화하는 시점인 봄과 가을철에는 이러한 날씨 변화가 수시로 일어난다. 북태평양 고기압이나 시베리아 고기압 등 기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기압계의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압계 형성에 따라 북풍이 불어오면서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를 끌어오는 현상도 함께 나타났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다시 우리나라 우측에 위치한 고기압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따뜻한 남풍을 불어와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했다.
황사의 영향은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2일에는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온은 평년(최저 5~11도, 최고 17~22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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