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1~2년 내 동중국해 등서 제한적 군사충돌 가능성”
![[도쿄=AP/뉴시스]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대치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4.21](https://img1.newsis.com/2022/09/28/NISI20220928_0019298838_web.jpg?rnd=20221229161709)
[도쿄=AP/뉴시스]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대치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4.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일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가운데 양국이 1~2년 안에 제한적 군사충돌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신문과 중광신문(中廣新聞)은 21일 중국 시사평론가 덩위원(鄧聿文)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양국 간에 고조하는 긴장 상황으로 보아 가까운 시일 내 해상과 공중에서 마찰을 넘어 소규모 무력 충돌로 이어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덩위원은 요즘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를 감안하면 양국 군사적 움직임을 단순한 위기 과장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급속한 긴장 고조의 직접 계기는 일본 해상자위대 미사일 호위함 이카즈치(雷)가 지난 17일 대만해협을 통과한 사건이라고 덩위원은 지목됐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즉각 대응에 나서 19일 미사일 구축함 바오터우(包頭)를 포함한 편대를 투입해 일본 가노시마현 인근 요코아테(橫當)수로를 지나 서태평양에서 위협 훈련을 실시했다.
덩위원은 중국 측 반응이 강력했던 배경으로 시점의 민감성을 들었다. 17일은 청일전쟁을 정리하는 시모노세키(馬關) 조약 체결일로 중국에서는 ‘국치일’이다.
일본이 의도했는지 여부와 별개로 중국은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덩위원은 설명했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일본 자위대 하급 장교의 주일 중국대사관 진입 사건 여파를 거론했다.
중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일본이 충분한 사과와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불만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군함의 대만해협 통항이 이뤄지면서 반발심을 부추겼다.
덩위원은 한층 중국의 군사적 대응을 자극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일본의 대중 전략 변화에 주목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집권 이후 대만 문제를 일본 안보와 군사 대응 범주에 포함시키면서 대일 군사적 인식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일본이 단순한 주변국이 아니라 대만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잠재적 군사 행위자로 간주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이 외교청서에서 대중 관계 평가를 하향 조정하고 장거리 타격 능력을 본토에 배치하는 한편 필리핀과 안보 협력, 연합훈련 참여를 확대한 사실도 언급됐다.
개별 조치는 방어적 조치로 설명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전략 틀 안에서 대중 견제 역할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는 판단을 중국은 내렸다.
덩위원은 이러한 변화가 역사적 갈등과 지정학적 경쟁, 군사적 긴장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양국 관계가 단순한 악화를 넘어 ‘준전시 구조’로 이동하고 있으며 일단 군사화 단계에 들어서면 긴장 완화가 쉽지 않다고 덩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향후에도 현행 정책기조를 유지할 경우 양국 간 전략적 대립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럴 경우 양국은 심각한 안보 충돌을 한 차례 이상 겪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1~2년 내 동중국해, 센카쿠열도 주변, 대만해협 남북단, 일본 난세이 제도 일대에서 제한적 군사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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