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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피지컬AI 이제 시작"…광통신 등 5대 테마 제시

등록 2026.04.22 1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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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잘 만드는 기업 아닌 '잘 쓰는' 기업이 승자"

피지컬AI ETF 127% 성과…나스닥100 두 배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 본부장.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 본부장.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인공지능(AI)이 제조·물류 등 현실 세계에 구현되며 '피지컬AI' 투자 기회가 활짝 열리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광통신 인프라, AI모델 등이 유망 테마로 꼽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피지컬AI 투자전략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 피지컬AI 액티브 ETF를 운용하며 1년간 산업을 추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현황을 짚고 5대 유망 테마를 발표했다.

김승철 ETF투자본부장은 "인공지능이 디지털을 뛰어넘어 실제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며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로봇 반도체, 오토메이션 등 피지컬 AI는 먼 미래가 아니라 현실적 투자 기회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 운용역인 최동근 ETF운용팀장은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은 시작일 뿐"이라며 "시장에서 피지컬AI 하면 으레 떠올리는 이 두 분야는 사실 피지컬AI가 현실 세계에 구현되기 시작한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또 피지컬 AI 밸류체인 5대 유망테마로 ▲에너지 ▲광통신 인프라 ▲반도체 ▲AI모델 ▲어플리케이션 등 5대 유망 테마를 선정했다.


최동근 NH-아문디자산운용 ETF운용팀장.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동근 NH-아문디자산운용 ETF운용팀장.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에너지는 AI 경쟁력의 핵심 변수다. 최 팀장은 "AI 연산에 드는 막대한 전력 수요로 인해 에너지 인프라 확보 자체가 곧 AI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광통신 인프라는 실시간 추론 서비스 확대로 데이터 대역폭이 새로운 병목으로 부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 팀장은 "스포츠카가 아무리 빨라도 길이 좁으면 소용없다"라며 "추론형 AI 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데이터의 도로 역할을 하는 광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졌다"라고 했다.

반도체 투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이퍼 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CAPEX)가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메모리에 이어 CPU, 아날로그반도체 등으로 온기가 퍼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루빈 플랫폼은 효율적 전력 전달을 위해 고전압 직접연결 방식을 채택한 만큼 전력반도체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AI 모델 분야에서는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에이전트 AI로는 오픈클로, 앤트로픽 등이 떠오르고 있으나 중화권 AI 기업들도 이들 기업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약진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역시 주목할만한 테마다. 유압 및 연료 제어 시스템, 베어링, 정밀 제어 시스템 등 높은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자를 마련한 굴뚝기업들이 피지컬AI 시대 필수적인 하드웨어의 핵심 부품사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피지컬AI는 이미 첨단 제조 공정, 지능형 물류 시스템, 무인화 항만, 정밀 수술 로봇까지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업 인프라부터 헬스케어까지 전 산업의 운영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 팀장은 올해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제국주의 2.0'을 제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AI가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패권 경쟁의 핵심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양국이 서로 다른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원자재와 첨단기술 소재를 무기화하고 있는 만큼 일본·대만 등 대체 불가능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AI 핵심소재 기업들이 다극화 시대의 실질적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응하는 핵심 투자전략으로는 '병목과 재탄생'을 꼽았다. 알파고 이래 시작된 AI 투자 사이클이 GPU → 전력 → HBM 메모리 → 스토리지 → 광통신 인프라 순으로 주도주가 교체돼왔듯 다음 기술적 병목을 해소할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최 팀장은 "단순히 AI를 잘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잘 쓰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사업의 핵심 도구로 만들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 전통 기업의 재탄생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지컬AI는 특정 섹터나 기업 몇 개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에너지에서 소재, 반도체, 모델, 전통 산업까지 전방위적으로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밸류체인 전반의 승자를 담는 유연한 운용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 ETF상품리서치팀장.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권용민 ETF상품리서치팀장.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권용민 ETF상품리서치팀장은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의 성과를 소개했다.

권 팀장에 따르면 이 상품은 해상장한 지 약 1년이 된 지난 20일 기준 12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를 78%포인트 넘어섰다.

권 팀장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액티브 전략'을 꼽았다.

출시 초기 인프라·로봇·자율주행·엣지AI·어플리케이션 5개 분야로 수혜주를 탐색하며 시장을 상회했고 이후 AI 인프라 병목으로 부상한 네트워크 속도와 비용효율 AI 인프라 섹터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비중을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반도체와 광통신 인프라, AI 도입 수혜 전통 산업 종목들을 본격적으로 편입하며 수익률 격차를 벌렸다.

NH-아문디운용은 향후 피지컬AI 가치사슬 각 단계에 대응하는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 팀장은 "피지컬AI 가치사슬 단계에 맞춰 선제적으로 상품 출시를 해왔고, 하반기에는 AI모델 관련 상품을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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