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토마호크 1000발 쐈다…대만 지킬 미사일 재고까지 흔들
이란에 미사일 퍼붓다 대만 방어 빈틈…美 탄약 보충 최대 6년
![[서울=뉴시스]중국군이 29일부터 이틀간 군용기와 함정을 대거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발사된 로켓포 27발이 대만 접속수역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국군이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구축함에서 포탄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군 동부전구 위챗> 2025.12.31](https://img1.newsis.com/2025/12/31/NISI20251231_0002031121_web.jpg?rnd=20251231152948)
[서울=뉴시스]중국군이 29일부터 이틀간 군용기와 함정을 대거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발사된 로켓포 27발이 대만 접속수역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국군이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구축함에서 포탄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군 동부전구 위챗> 2025.12.31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월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1000발 이상을 발사했다. 또 사드(THAAD), 패트리엇, 스탠더드미사일(SM) 계열을 포함한 핵심 방공 요격미사일도 1500~2000발가량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2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탄약 재고 감소를 우려했다. CSIS는 전쟁 전 재고를 기준으로 이란전에서 사용된 탄약이 토마호크의 약 27%, JASSM 공대지미사일의 약 36%, SM-6의 3분의 1, SM-3의 절반 가까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3분의 2 이상, 사드 요격미사일의 80% 이상에 해당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마크 캔시언 CSIS 선임고문은 “이 재고를 다시 채우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족이 두드러지는 것은 공격용 미사일보다는 미사일을 막는 방공 요격무기라는 지적이다.
미 당국자들도 이 같은 탄약 재고를 완전히 보충하는 데 최대 6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는 향후 대통령이 대만 방어 명령을 내릴 경우에 대비해 기존 작전계획을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충돌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보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 3월 중국이 2027년에 대만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고, 통일 시점도 정해두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은 20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까지 대만에 대한 완전한 주권 확보를 장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따라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한 정부로 인정하면서도,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대만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임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을 투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적은 없다.
문제는 실제 충돌이 벌어질 경우다. 일부 미 당국자들은 단기적으로 탄약 공백이 발생하면 미군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이란보다 훨씬 강한 상대다. 지난해 12월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핵탄두 600기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군용 드론, 해군력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대만 방어전은 미 국방부가 상정하는 가장 위험한 작전 중 하나로 꼽힌다. 미 싱크탱크들의 워게임에서는 대만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질 경우 미군과 중국군, 동맹군에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함정 수십 척과 항공기 수백 대가 손실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WSJ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보도의 전제 전체가 거짓”이라며 미국은 본토와 전 세계 비축분을 통해 어떤 군사작전도 수행할 충분한 무기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도 미군은 “대통령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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