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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이란 원유 관련 中 정유·해운사 41개 제재"

등록 2026.04.25 05: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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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보도…'세컨더리 보이콧' 실행 옮겨

이란의 주요 수입원 원유 수출 차단 목적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4일(현지 시간) 이란산 원유 수송에 관여한 중국 정유사와 40개의 해운사 및 유조선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사진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5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2026.04.2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4일(현지 시간) 이란산 원유 수송에 관여한 중국 정유사와 40개의 해운사 및 유조선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사진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5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2026.04.2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4일(현지 시간) 이란산 원유 수송에 관여한 중국 정유사와 40개의 해운사 및 유조선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이란이 원유를 세계 시장으로 운송하는 데 의존하는 선박과 중개업자 및 구매자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 대상에는 중국 랴오닝성 항구 도시 다롄에 있는 헝리그룹 석유화학 시설이 포함됐다고 한다. 이 시설은 하루 약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중국 내 최대 규모 정유사 중 하나다.

미 재무부는 헝리그룹이 2023년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이란 군부가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 및 기업에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를 가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이란의 주요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재무부는 이달 초 중국,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오만의 금융기관들에 서한을 보내 이란과 거래할 경우 2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가 자국 금융기관을 통해 이란의 불법 활동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AP/뉴시스] 사진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벌크선과 유조선들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모습. 2026.04.25.

[AP/뉴시스] 사진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벌크선과 유조선들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한 모습. 2026.04.25.

새로운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4~15일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란 원유 최대 구매국으로, 지난해 이란 수출 원유의 80% 이상을 수입했다. 미국 등 국제 사회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그림자 선단'을 활용해 이란산 원유를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수입해 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3억4000만 달러(약 5023억원) 규모 암호화폐를 동결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이란이 보유한 암호화폐 규모는 지난해 기준 78억 달러 수준이다. 이중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보유분이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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