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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만 허용'…트럼프 행정부, 입국제한국 비자 일부 재개

등록 2026.05.04 11: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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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사 25% 외국인…反이민에 의료붕괴 심화

[보스턴=AP/뉴시스] 미국의 바이오벤처 기업 'e제네시스'는 말기 신장 질환을 앓던 60대 미국 남성이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병원에서 인간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게 유전자 교정을 받은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아 지금까지 양호한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6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사람에게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하는 모습. 2024.03.22.

[보스턴=AP/뉴시스] 미국의 바이오벤처 기업 'e제네시스'는 말기 신장 질환을 앓던 60대 미국 남성이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병원에서 인간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게 유전자 교정을 받은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아 지금까지 양호한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6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사람에게 돼지 신장 이식 수술을 하는 모습. 2024.03.22.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입국 제한 대상국 39개국 출신 외국인 중 '의사'에 한해 비자 심사 보류를 해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 시간)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CIS)이 별도 공지 없이 홈페이지를 수정해 외국인 의사에 대한 비자 심사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입국 제한 조치를 확대하면서 39개국 출신 외국인에 대한 비자 연장·취업 허가·영주권 발급을 전면 중단했는데, 의사직 종사자는 예외적으로 비자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이 미국 내 의사 부족 문제를 심화시켰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과대학협회(AAMC)에 따르면 현재 약 6만5000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화와 의사 은퇴가 맞물리면서 향후 10년 내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내 의사의 약 25%는 외국인이며, 이들 중 60% 이상은 미국인 의사들이 기피하는 가정의학과·내과·소아과 등 1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39개국 대상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일부 외국인 의사들이 휴직 조치되거나 이민 당국에 구금되는 등 의료 현장 혼란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미국 가정의학회·소아과 학회 등 20개 이상 의사단체는 지난달 8일 국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검증된 외국인 의사의 미국 입국과 체류를 막는 장벽에 대해 긴급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정책 예외 적용과 신속한 비자 처리를 촉구했다.

레베카 앤드루스 미국내과학회 이사회 의장은 "정부가 헌신적인 해외 의사들을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출신지와 관계없이 가장 유능한 의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한 별다른 배경 설명 없이 "의료 분야 의사직군 관련 신청은 계속 처리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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