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조 손실 파업 막을까"…삼성전자 노사, 오늘까지 '마지막 담판'
(상보) 노사, 10시부터 2차 사후조정 시작
합의 여부 따라 총파업 현실화 여부 결정
최승호 위원장 "합의든 결렬이든 우선 최선"
중노위 "양측 의견 중간지점 찾도록 노력할 것"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1일 삼성전자 노조 대표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 등이 사후조정 절차가 열리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노위 조정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6.05.11.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21278652_web.jpg?rnd=20260511102257)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1일 삼성전자 노조 대표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 등이 사후조정 절차가 열리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노위 조정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6.05.11. [email protected]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협상 전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를 사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노사 간 의견 차가 커 막판 협상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고 성과급 산정 방식에 대한 최종 협의에 들어갔다.
노사는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성과급 산정 방식'에 대해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을 만나 "저는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 그것만 바라보고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견이 첨예한 부분은) 일단 비공개라 말하기 어렵다"며 "결과가 합의든 결렬이든 우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측 대표 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회의장으로 향했다.
중노위 관계자는 회의가 열리기 전 취재진에게 "어제는 노사 양측 이야기를 들었고 오늘은 그 내용을 토대로 조정안을 만들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며 "양측의 변경된 내용과 새롭게 고민한 상황들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측의 당위성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공통점과 중간 지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그 부분을 찾는 작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후조정은 조정 기간이 없어 오늘 늦게까지 할 수 있고 내일도 할 수 있다"며 "노사가 (중단) 요청을 해도 조정위원이 여러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면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실에서 사후조정 절차에 돌입한 11일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삼성전자 부사장이 협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05.11.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21279508_web.jpg?rnd=20260511184522)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실에서 사후조정 절차에 돌입한 11일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김형로 삼성전자 부사장이 협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05.11. [email protected]
양측은 사후조정을 통해 '성과급 재원 규모' 및 '상한 폐지 제도화 여부'에 대해 타협안을 찾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을 활용하고 연봉의 50%로 설정된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사측은 상한 폐지 제도화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며, 특별 보상안을 통해 경쟁사보다 많은 수준의 보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 위원장은 전날 "노조의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영업이익 15%의 상한 폐지와 제도화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기돈 중노위 준상근조정위원은 전날 협의 도중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타협 여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고 있다"며 "아직은 특별히 대화를 거부해야 될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를 지었으면 하는 생각들은 있는데, 타협하는 게 쉽지 않아 어려운 과정들이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후조정 결과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18일 간 계획된 총파업 현실화 여부도 정해질 전망이다.
사후조정 합의 불발 시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30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인건비 증가 및 생산 손실 등을 감안하면 최대 43조원의 피해가 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사후조정이 극적 타결에 이르면 파업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어 반도체 생산 및 대외적 신뢰도에 대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최종 협상을 앞두고 각계에서는 파업 현실화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는 삼성전자에서 상당한 수준의 생산 차질이나 운영 불확실성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내 공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삼성전자를 기술로서 세계 일류 기업으로 일궜듯이 노사관계에도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원 비율을 일부 높이고 상한을 완화하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질 수 있다"며 "파업에 돌입하면 양측 모두 타격이 있기 때문에 한발씩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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